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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국 피자헛에서만 먹을 수 있는 ‘비건피자’
  • 2017.11.30.
- 식물성 재료 기반의 ‘비건치즈’로 만든 피자 판매

[리얼푸드=박준규 기자] 지구 구석구석에 1만5000개가 넘는 매장을 거느린 다국적 프랜차이즈 피자헛. 최근 눈길을 끄는 새 메뉴가 추가됐습니다. 동물성 성분이 들어있지 않은, 식물성 비건(Vegan)치즈로 만든 피자를 팔기 시작한 것입니다.

데일리 메일을 비롯한 외신들은 11월 29일(현지시간)부터 영국 피자헛 레스토랑에서 비건치즈를 올린 피자 메뉴가 판매된다고 소개했습니다. 육류는 기본이고 유제품까지 입에 대지 않는 채식주의자들이나, 유당 불내증이 있어서 우유나 치즈를 멀리하는 사람들이 맘 놓고 피자를 즐길 수 있게 된 겁니다.


영국 피자헛이 출시한 비건피자 이미지. [사진=피자헛 영국 홈페이지]
영국 피자헛은 그리스에 기반을 둔 바이오라이프(Violife)라는 식품업체가 생산한 비건치즈를 사용한다고 밝혔습니다. 비건치즈는 물, 코코넛 오일, 전분, 바다 소금, 올리브 추출물, 식물성 색소(베타카로틴) 등으로 만듭니다. 우유는 1%도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이 때문에 비건치즈는 ‘페이크(fake) 치즈’라고도 불립니다.

영국 피자헛은 앞서 일부 레스토랑에서 비건 피자를 판매했습니다. 소비자들의 반응을 살피기 위한 테스트 기간었죠. 다행히 고객들의 반응은 긍정적이었고, 비건피자 메뉴를 모든 매장에서 판매하기로 결정한 겁니다. SNS에는 피자헛의 전격적인 비건피자 출시를 환영의 글들이 넘쳐납니다.

식물성 식품 전문기업인 바이오라이프가 생산한 비건치즈. [사진=바이오라이프 홈페이지]


주문할 때 비건치즈를 적용하면 추가로 1파운드(약 1400원)만 내면 됩니다. 피자 도우와 치즈를 제외한 토핑도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습니다.

피자헛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피자 프랜차이즈인 도미노 피자도 비건치즈를 올린 피자에 관심이 많습니다. 내년 중 호주에서 먼저 비건피자를 출시할 계획입니다.

n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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