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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커피 강국으로 뜰까?
  • 2017.12.11.

[리얼푸드=고승희 기자]중국에서 커피 소비가 급격히 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중국 커피 소비는 전 세계 평균 성장률의 10배에 달한다.

현재 중국의 1인당 연평균 커피 소비는 5잔에 불과하다. 다른 국가에 비하면 상당히 적은 수준이다. 북미와 유럽의 1인당 연평균 커피소비량은 400잔, 한국과 일본의 커피소비량은 각각 380잔~360잔이다. 하지만 중국에서도 식습관의 변화와 서구 문화의 영향 및 소득 증가로 최근 중국의 커피 소비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중국의 1인당 커피소비 증가율은 전 세계 평균 커피 소비 성장률(2%)의 10배에 달하는 20%에 육박한다. 일부 1선 도시(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의 커피 소비 증가율은 30%에 도달했다. 베이징과 상하이의 1인당 연평균 커피 소비는 20잔까지 늘었다. 

커피 소비가 늘며 전통적인 차 재배지에선 커피 재배 면적도 늘어나고 있다. 중국 운남성 보이시는 중국 보이차의 명칭이 유래된 주요 산지다. 최근 보이시가 소재한 운남성의 커피 재배 면적은 중국의 90%를 차지하며 커피 생산량이 6만톤을 넘었다. 보이시에서의 생산량은 5만톤으로 시장가치는 약 17억 위안(한화 약 2890억원)에 달하고 있다.

세계적 커피 브랜드인 스타벅스도 중국 커피 시장을 주목, 현지 소비자의 기회에 맞춘 음료를 출시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중순 스타벅스는 중국의 강사부와 협력해 중국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춘 ‘프라푸치노(Frappuccino)’ 병음료를 마트, 편의점, 온라인 플랫폼에 출시했다. 또한 올해 7월 말 중국 화동시장의 중국 합자회사 주식 50%를 13억 달러(한화 2210억원)에 매입해 중국 시장에서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aT 관계자는 "현재 중국의 급속한 커피소비 성장세를 감안할 경우 중국 커피 시장의 성장 잠재력은 무한한 것으로 평가된다"며 "현재 중국 커피 소비의 90%는 가격이 저렴하고 간편한 인스턴트 커피에 집중됐으나 최근 소비의 고급화와 문화공간 수요 증가로 카페를 통한 소비 비중은 점차 증가할 전망이다"라고 설명했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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