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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일 우유 2잔이 체중 감량 도움된다…삼시세끼 식단은?
  • 2017.12.13.
[리얼푸드=고승희 기자] 건강한 체중 감량에 우유가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가천대학교 강기성·이해정 교수팀은 13일 오후, 서울 양재동에 위치한 더 케이(THE-K) 호텔에서 열린 제 3회 ‘우유 가치의 재발견’을 위한 포럼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이날 가천대학교 강기성·이해정 교수팀은 ‘우유섭취와 다이어트와의 상관관계 연구’라는 주제를 통해 ‘우유·비만 중재연구’를 통해 얻은 최신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19세에서 60세까지 연령의 참가자를 모집, 2개월간 실험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두 그룹으로 나뉘어 각각 우유를 포함한 다이어트 식단(이하 우유군 48명)과 일반 다이어트 식단(이하 대조군 48명)을 섭취했다.

참가자 전원은 평상시보다 500kcal를 제한해 섭취하도록 영양교육을 먼저 진행했고, 우유군에게는 일반 흰 우유를 하루에 2잔씩(1잔 200㎖) 섭취하도록 했다. 그 결과 우유를 포함한 다이어트 식단이 체중 감량의 효과는 물론 자칫 손실될 수 있는 영양소를 보충해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연구 결과 체중과 체질량 지수(BMI)를 통한 주요 체성분 변화가 달라졌다. 


체중의 경우 매일 우유 2잔을 섭취한 우유군에서는 체중이 평균적으로 75.21kg에서 74.41kg으로 0.79kg 감소했고, 대조군에서는 73.38kg에서 73.01kg으로 0.37kg 감소했다.

체질량 지수 역시 우유군에서 더 많은 감소를 보였다. 우유군에서는 26.52kg/㎡에서 26.24kg/m2으로 0.28kg/㎡ 감소했으나, 대조군에서는 25.77kg/㎡에서 25.63kg/㎡으로 0.14kg/㎡이 줄었다.

두 식단의 영양소 섭취량에서도 단백질, 칼슘, 리보플라빈 수치 변화가 눈에 띄게 나타났다. 이혜정 교수는 “전통 한식에서 가장 부족한 영양소가 바로 칼슘과 리보플라빈이다”라며 “우유군의 경우 단백질 손실이 적었고, 칼슘과 리보플라빈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단백질의 경우 우유군에서는 92.18g에서 85.12g으로 7.06g 감소했으나, 대조군에서는 109.3g에서 92.14g으로 17.16g이 감소했다. 칼슘의 경우 우유군에서는 501.45mg에서 757.89mg으로 256.44mg 증가했으나 대조군에서는 523.14mg에서 474.86mg으로 48.28mg 오히려 소폭 감소했다. 리보플라빈은 우유군에서는 1.64mg에서 1.87mg으로 0.23mg 증가했으나, 대조군에서는 0.26mg 감소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토대로 우유를 활용한 건강한 다이어트 식단의 예시도 소개했다. 하루 우유 2잔을 활용한 ‘삼시세끼’다.

이해정 교수는 “급격한 체중감소는 건강에 해롭기 때문에 1주일에 0.5kg의 감량을 권장하고 있다. 체지방 0.5kg을 감소하기 위해선 3500kcal의 에너지를 소모해야 한다”라며 “이를 기준으로 효과적인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하루 500kcal를 제한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균형 잡힌 다이어트 영양 식단으로 하루 1500~1600kcal를 섭취해 건강한 체중 감량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먼저 조식(458.1kcal)은 우유로 넣어 만든 영양밥에 모시조개미역국, 우유 계란말이, 소고기무나물, 브로콜리무침, 배추김치로 구성했다. 이 식단을 통해 한국인의 식단에서 부족한 칼슘을 235.9mg을 얻을 수 있다. 중식(548.7kacl)로 단호박 치즈 샌드위치에 고구마라떼, 샐러드, 딸기를 섭취하는 가벼운 식단으로 구성했다. 이 식단으로 점심 식사를 할 경우 비타민C는 106mg, 비타민A는 503.3mg과 칼슘 291.4mg을 얻을 수 있다. 석식(501.3kcal)에서의 우유 활용은 한국인이 즐겨 먹는 청국장과 조화를 이뤘다. 우유 청국장 찌개에 잡곡밥, 갈치구이, 청포묵 무침, 오이 소박이가 곁들여진 한식 메뉴다. 이 식단에선 비타민A가 247.5mg, 칼슘 187.9mg을 얻을 수 있다.

이해정 교수는 “이번 연구가 매일 우유를 포함한 식단을 통해 양질의 균형 잡힌 다이어트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본다”라며 “이번 연구 결과가 우유의 소비촉진뿐 아니라 건강한 다이어트를 제시해 앞으로 비만과 관련 질환 예방 등 국민 건강 개선에 이바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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