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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유가 노화 방지에도 도움 될까?
  • 2017.12.14.
[리얼푸드=고승희 기자] 2017년 대한민국 노령화지수는 104.1명(통계청)으로 고령인구가 유소년인구를 추월, 한국도 빠르게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고 있다. 노령화지수는 유년층(0∼14세) 인구에 대한 노령층(65세 이상) 인구의 비율을말한다.

바야흐로 ‘100세 시대’로 접어들며 현대인의 꿈은 단지 ‘오래 사는 것’이 아닌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으로 이동하고 있다. 우유가 고령화 사회에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는 노화 방지 식품으로 꼽혔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가 주관하는 제 3회 ‘우유 가치의 재발견’을 위한 포럼이 지난 13일, 서울 양재동에 위치한 THE-K 호텔 3층 거문고 C홀에서 열렸다.

이날 김기광 충남대학교 교수는 ‘우유섭취를 통한 세포노화 억제 유효성 관련 연구’라는 주제로 우유 성분이 노화를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김 교수는 “우유는 우리 몸의 노화를 진행하는 세 가지 요인인 세포 스트레스, 활성산소, 근육 약화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우리 몸은 외부에서 스트레스를 받으면 세포 스트레스 과립을 형성한다. 김기광 교수는 “스트레스를 받은 세포는 단백질로 번역이 일어나지 않고 mRNA와 RNA 결합 단백질이 결합된 형태의 RNA 과립을 세포질에 형성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세포가 스트레스를 받아 과립 형성이 많을 수록 노화가 촉진된다. 

이 같은 매커니즘을 토대로 김기광 교수팀이 연구를 진행한 결과, 우유 섭취가 세포 스트레스 과립 형성을 방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우유 속 알파-카제인과 베타-락토글로블린이 대장암 세포주에서 과립 형성을 억제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노화의 적’으로 꼽히는 활성산소는 몸의 대사 과정에서 세포 산화를 촉진해 노화와 질병을 유발한다. 우유에 들어있는 항산화 물질인 비타민E, 알파-카제인, 베타-카제인, 베타-락토글로블린이 활성산소를 효과적으로 제거한다. 특히 알파-카제인의 항산화 효과는 무려 80%를 넘어섰다. 포도 껍질에 풍부한 2항산화물질인 레스베라테롤(80 미만)보다 높은 수치다.

김기광 교수는 또한 “우유는 노화로 인한 근육 약화를 억제시킨다”고 말했다. 근육은 어느 조직보다 에너지 소모가 크고, 이로 인해 활성 산소가 증가해 산화 스트레스를 유발한다. 우유의 알파-카제인과 베타-락토글로블린에서 유래한 생리활성 펩타이드가 근아세포에서 근관세포로의 분화를 촉진시켜 근육 약화를 방지한다.

또한 우유는 “피부 세포의 노화를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찬가지로 우유의 주성분인 카제인과 락토글로블린의 효과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우유의 다양한 성분이 세포 노화를 억제하고, 근육 분화를 촉진하며, 세포 스트레스를 완화시킨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우유는 성장기 청소년뿐만 아니라 고령층, 노화 예방을 원하는 중장년층에 이르기까지 전 연령대의 건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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