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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강=저당질' 에 맞추는 日 편의점 식품들
  • 2017.12.19.

[리얼푸드=육성연 기자]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당질을 낮춰야 한다는 인식이 일본내에서 정착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본 편의점들은 '저당질'과 '맛'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상품들로 매대를 채워나가고 있다. 당질이란 식품에 들어있는 탄수화물 중 식이섬유를 제외한 것을 말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일본 현지 대형 편의점에서는 '건강 지향=저당질'이라는 인식에 맞춰 새로운 상품들이 꾸준하게 출시되고 있다. 실제 일본내 편의점에서는 비만인 뿐만 아니라 평균적으로 건강한 대다수의 사람들도 건강상품을 구입하고 있는 추세다. 이에 따라 식품업계들은 대중적인 맛을 크게 벗어나지 않으면서도 저당질 식품을 개발하는 것이 과제로 떠올랐다. 

일본 로손편의점에서 판매중인 당질낮은 블랑 빵

대형 편의점 업체인 패밀리마트는 저당질 상품을 기본 방향으로 잡고 차세대 간판 상품을 내걸 계획이다. 최근에는 유명 다이어트전문 헬스클럽 체인인 '라이잡'사와 협업해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며 상품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미 지난해 11월에 저당질 제품을 발매하고 이미 50종류 가량 매장에 투입하고 있는 상태다. 현재 저당질 카레, 건강지향 냉동식품 등을 검토 중에 있으며, 마케팅 위원회를 새로 조직해 상품에 우선 순위를 책정하고 효율적인 광고 전략에도 힘을 모을 예정이다.

또 다른 유명 편의점업체인 로손은 블랑 빵을 저당질상품의 필두로 건강관련 상품에 힘을 쏟고 있다. 간판상품인 블랑 빵 시리즈는 지난 10월말 누계기준 1.5억개가 판매되면서 저당질 상품의 대표작이 됐다. 특히 로손은 '로카보' 마크를 적극 도입해 소비자에게 신뢰성과 건강상품 인식을 높일 예정이다.'로카보'란 당질을 1일당 70~130g(한끼 당 20~40g + 간식10g) 섭취 목표로 하는 식생활이다.

내년에는 건강관련 상품 매출액을 3000억엔(한화 약 2조 9031억원)을 목표로, 저당질 상품 구성비를 10%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식품의 구성도 베이커리, 디저트, 스무디, 샐러드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59종을 전개하며, 또한 피자, 파스타와 같은 냉동 식품으로도 확대할 계획이다.

aT관계자는 "앞으로 저당질 등 건강 키워드는 점차적으로 확대될 것이기 때문에 대일 수출 시에도 이 부분이 중요한 고려사항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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