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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일ㆍ채소 적게 먹는 중년남성, 대사증후군 위험 높아진다
  • 2017.12.19.
[리얼푸드=육성연 기자]평상 시 과일이나 채소를 적게 먹는 중년남성은 대사증후군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사증후군은 만성질환의 위험인자인 복부비만, 인슐린 저항성 증가, 중성지방 증가, 몸에 이로운 HDL-콜레스테롤의 감소 및 혈압상승 중 3가지 이상을 복합적으로 보유한 상태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검진 통계(2013~2015년)에 따르면 특히 중년 남성에서 대사증후군 발생률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한국식품영양학회지에 실린 허은실 창신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연구팀의 논문에 따르면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2013~2015년)를 통해 중년남성 1677명을 대상으로 ‘과일ㆍ채소 섭취량에 따른 대사증후군의 위험도’를 분석한 결과, 과일채소의 섭취를 적게하는 ‘부족군’의 대사증후군 위험도가 충분하게 섭취하는 ‘충분군’보다 높게 나타났다.
 

조사대상 중 전체의 48.7%에 해당하는 중년남성이 500g(1일 채소및 과일 권장 섭취량) 미만을 섭취하고 있었으며, 이를 섭취 ‘부족군’ 으로 분류했다. 반면 500g이상 섭취하고 있는 중년남성(51.3%)를 ‘충분군’으로 나눠 두 그룹을 비교했다.
 
과일 및 채소 섭취 부족군은 충분군에 비해 공복혈당, 혈청 중성지방, 이완기 혈압에서 대사증후군 판정기준을 초과하는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대사증후군 발병률도 과일채소 섭취 부족군은 (32.6%) 은 충분군(29.9%)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영양성분면에서도 차이를 보였다. 무기질과 각종 비타민 등의 영양성분 모두 충분군이 더 높게 나타났으며, 칼륨은 약 400 ㎎, 카로틴은 약 740 ㎍, 비타민 C는 약 30 ㎎, 식이섬유는 약 3.7 g정도의 차이를 보였다. 특히 과일과 채소가 주요 급원인 비타민 C의 경우, 약 2.95배 정도 충분군이 더 높은 수치를 보였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과일과 채소 부족군에서 영양소 섭취는 부족하고, 대사증후군 위험인자 판정의 일부에서 기준을 초과하는 비율이 더 높았다”며 “과일과 채소 섭취량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기준이 설정될 필요가 있겠다”고 덧붙였다.
 
과일과 채소는 대부분 수분으로 이뤄져 있어 칼로리가 낮고, 식이섬유가 풍부하며, 비타민과 무기질 및 플라보노이드, 카로티노이드와 같은 생리활성물질(phytochemical)이 풍부하다. 이러한 과일과 채소의 구성성분들은 여러 만성질환의 예방과 치료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세계암연구재단에서는 개인의 경우 과일 및 채소(비염장 채소와 과일)를 1일 최소 400g이상 섭취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 2020의 영양 관련 사업목표지표에서 만성질환의 예방과 관리를 위해 만 6세 이상에서 과일과 채소를 1일 500g이상 섭취하도록 하고 있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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