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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로스팅커피 원산지는 생산국 아닌 로스팅 국가"
  • 2017.12.20.

[리얼푸드=육성연 기자]미국 세관에서 로스팅 커피의 원산지는 원두 생산국이 아니라, 로스팅 가공 국가라는 결정이 내려졌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미국 커피머신 제조업체인 ‘큐리그’(Keurig Green Mountain)가 미 세관에 요구한 커피 원두의 원산지 결정에 대한 행정심사에 대한 결과가 최근 공표됐다. 미 세관이 최종 판결한 결과는 로스팅된 커피 원두의 원산지는 로스팅 가공 국가라는 것이다.

큐리그에서 미 세관에서 원산지 결정을 요청한 커피 원두는 미국 또는 캐나다로 수입돼 현지에서 클린(clean) 블렌드(blend), 로스트(roast), 그라인드(grind), 디가스(degass), 패키지(package) 과정을 거쳐 완제품으로 판매된다. 원두에는 카페인과 디 카페인 원두를 모두 포함하고 있는데 디카페인의 경우 원두가 수입되어 로스팅되기 이전에 타국에서 가공과정을 거친다.

이번 미 세관의 원산지 결정 기준에 따라 생두가 로스팅 되는 과정을 통해 그 본질적 특성이 변형됐다는 것이 인정됐다. 실질적 변형 기준에 따라서 로스팅 가공 국가를 원산지국으로 간주하게 된 셈이다. 콜럼비아에서 재배된 생두도 미국에서 로스팅 가공하였으면 미국산(Made in America) 원두커피가 된다.

원산지를 결정하는 기준에는 완전 생산 기준(wholly obtained criterion)과 실질적 변형 기준(substantial transformation criterion)이 있다. 제품이 한 국가에서 온전히 재배, 수확, 생산, 제조 되었다면 완전 생산 기준 하에서 해당국이 원산지가 된다. 제품의 생산에 참여하는 국가가 둘 이상일 경우에는 어느 한 국가에서 제품의 이름, 특성, 사용 등 제품의 본질적인 특성이 변형됐을시 실질적 변형 기준 하에서 해당 국이 원산지가 된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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