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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셀레늄을 먹어라…왜?
  • 2018.01.03.
[리얼푸드=박준규 기자] 셀레늄은 ‘작은 고추가 맵다’라는 말이 어울리는 영양소다. 사람의 몸엔 아주 적은 양만 존재하지만, 강한 항산화기능을 담당한다. 갑상선 호르몬 대사를 비롯해 면역반응, 염증반응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양이 적다고 셀레늄 섭취를 소홀히 하면 갑상선의 기능 저하를 비롯해 병원균 감염, 심혈관 질환, 생식능력 저하 등이 따라올 수 있다. 

▶셀레늄, 어디에 들었나 = 보건복지부가 펴낸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의 셀레늄 하루 권장섭취량은 60㎍이다. 이 영양소는 균형 잡힌 식사를 통해서 보충해야 한다. 셀레늄이 함유된 대표적인 식품은 생선(넙치ㆍ참치), 난류, 육류의 내장ㆍ살코기, 밀, 브로콜리, 마늘 등이다. 특히 브라질너트는 한줌(약 5g)만 먹어도 하루치 권장량을 해결할 수 있을 정도로 셀레늄이 풍부하게 들었다.

흥미로운 건, 식물성 식품은 어떤 땅에서 자랐느냐에 따라 셀레늄 함량이 달라진다는 점. 셀레늄이 많이 든 비옥한 토양에서 자란 작물일수록 더 많은 셀레늄을 머금고 있다.

▶셀레늄의 역할 = 앞서 언급했듯 셀레늄은 적은 양으로도 강한 항산화기능을 낸다. 정신적 스트레스나 음주ㆍ흡연이 지속되면 몸 안에서 활성산소가 활개를 친다. 이렇게 되면 몸의 세포들은 ‘산화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자연스럽게 노화나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 셀레늄은 신체에 적정한 활성산소 수준을 유지하게 돕는다.

정신건강을 지키는 데도 셀레늄이 필요하다. 지난 2014년 국제 학술지 ‘바이오메탈스(BioMetals)’에 실린 스페인 우엘바 대학교 연구팀의 연구논문을 보면 알츠하이머 환자들에게서 혈중 셀레늄 수치가 낮은 공통점이 발견됐다. 파킨슨병, 알츠하이머 같은 퇴행성 신경 질환도 결국은 산화 스트레스가 촉진하기 때문에 셀레늄을 비롯한 항산화물질의 역할이 중요하다.

신체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유지하고 성장과 발달을 촉진하는 ‘사령탑’ 역할을 하는 갑상선. 원활하게 갑상선이 작동하는데도 셀레늄이 필요하다. 실제로 갑상선 조직에 함유된 셀레늄의 양은 다른 신체 장기보다 많다. 셀레늄의 적정한 수준이 깨지면, 갑상선 기능도 덩달아 떨어질 수 있다.

2015년 11월 미국 ‘임상내분비 대사학회지’(The Journal of Clinical Endocrinology & Metabolism)에는 중국 연구팀이 615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 논문이 실렸다. 셀레늄 수치가 낮으면 면역 갑상선염이 생기거나 갑상선 기능이 전반적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커진다는 결과를 담고 있다.

n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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