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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리바바, 中 농촌 '리빌딩' 앞장선다
  • 2018.01.08.

[리얼푸드=박준규 기자]중국의 전자상거래 공룡기업 알리바바가 거금을 쏟아부으며 농촌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알리바바 그룹이 진행하는 ‘타오바오촌(村)’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지난 2009년 시작된 이 농촌 살리기 프로젝트의 목표는 ▷마을 전체 가구의 10% 이상을 타오바오 온라인 쇼핑몰에 등록하고 ▷여기서 연간 1000만위안(약 16억4000만원) 이상의 거래금액을 거두게 지원하는 것이다.

알리바바 그룹은 “온라인 거래를 활성화하기 위한 지원센터를 두고 5만여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타오바오 홈페이지 화면.

중국 농촌시장의 경제적 규모는 6500억위안(약 106조8000억원)으로 추산된다. 하지만 농촌 1인당 평균 연간 소득은 1만위안(약164만원ㆍ2015년 기준)에 그친다.

긍정적인 것은 타오타오촌을 통한 온라인 판매 매출액은 지난해 3억5000만위안(575억4000만원)으로, 농민 1인당 소득도 오르는 효과를 냈다. 중국 농촌지역의 인터넷 보급률도 높아지면서 온라인 구매율도 급속도로 높아지고 있다.

알리바바 농촌사업부는 “중국 농촌 지역의 전자상 거래 규모는 7년 전 도시 지역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알리바바는 농촌에서 도시로 농산물을 판매하는 것뿐만 아니라 공산품, 생필품 등을 도시에서 농촌지역으로 직배송하는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알리바바는 냉동 창고, 보온창고를 포함해 농촌지역에 물류창고를 공격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2018년까지 3, 4선 도시 등 전국에 100개의 중심 창고를 건설하는 게 목표다. 중심 창고에 보관된 제품은 실시간으로 관리되며 전자시스템을 통해 생산지 추적도 가능하게 된다.

n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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