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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겨울이 준 천연 항암제…겨우살이는 무엇?
  • 2018.01.15.
[리얼푸드=김태영 기자] 요즘같이 추운 겨울 앙상한 나뭇가지 사이로 푸르름을 자랑하는 것이 있다. 바로 참나무, 동백나무 등 겨울철 나무에 기생하며 살아가는 ‘겨우살이’. 얼핏 보면 새의 둥지 모양같은 겨우살이는 땅에 뿌리를 내리고 사는 다른 식물들과는 달리 나무에 기생한다. 

[출처: 두산백과]

겨우살이는 그 효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다. 항산화와 면역 기능 활성화로 ‘겨울이 준 천연 항암제’라는 별명이 있기도 하다. 겨우살이에 있는 비스코톡신, 렉틴 성분은 대표적인 항암 성분으로 서양의 경우 암 환자에게 겨우살이 추출물을 이용한 항암제를 투여하기도 한다.
뼈 건강에도 좋다. 관절염, 요통, 신경통에 효능이 있으며 말초신경 회복에 도움을 준다. 그 밖에 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게 해주고 활발한 이뇨작용을 통해 몸속 노폐물을 없얘주기도 하는 등 효능이 다양하다.
겨우살이는 전세계적으로 1400여 종이나 된다. 우리나라에는 참나무겨우살이ㆍ동백나무겨우살이ㆍ꼬리 겨우살이ㆍ붉은 겨우살이 등의 종이 자생하며 시중에 유통되는 겨우살이는 참나무에서 자생하는 겨우살이가 많다. 밤나무나 버드나무 등에서 자란 겨우살이는 숙주목의 특성에 따라 독을 지닐 수 있다.



겨우살이는 일반 녹차처럼 우려서 ‘차’로 마실 수 있다. 하루에 1~3컵을 꾸준히 마시면 당뇨에도 효과적이다. 겨우살이를 달인 물에 밥을 지으면 ‘겨우살이 밥’이 된다. 설탕과 물을 1:1 배율로 넣어 설탕 시럽을 만든 후 손질된 겨우살이에 부으면 ‘겨우살이 효소’가 완성된다. 30도 이상의 술에 겨우살이 잎을 유리용기에 넣어 1년 숙성시켜서 ‘겨우살이 술’로 만들어 먹을 수도 있다.

tedkim0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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