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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물기반 푸아그라?' 美에서 주목받는 '필리너트'
  • 2018.02.03.

[리얼푸드=육성연 기자]달라지는 트렌드와 소비자들의 관심을 붙잡기 위해 미국 식품업계가 새로운 식재료 발굴과 활용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생김새도, 맛도 생소한 견과류가 주목을 끌고 있다. 바로 필리핀이 원산지인 ‘필리너트’(Pili Nut)이다. 풍부한 영양소와 우수한 맛을 지녀 미국에서는 차세대 수퍼푸드의 강력한 경쟁자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필리너트는 필리핀 화산지대인 비콜지방의 대표 작물 중 하나로, 필리핀과 호주 북쪽 일부 지역에서만 자라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필리너트는 크리미하고 고소한 맛과 식감을 갖고 있으며, 비타민 E가 많이 함유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그(Vougue)지는 필리너트의 맛을 비유해 ‘식물 기반 푸아그라’(a plant-based foie gras) 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미국 식품업계가 필리너트를 주목하는 이유는 비타민 E를 비롯해 풍부한 아미노산이 들어있어 채식주의자들을 위한 영양 공급원 역할을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관심을 끌 수 있기 때문이다.

아직 미국에서는 온라인을 비롯한 일부 스페셜티 매장에서만 필리너트를 구입할 수 있지만 필리너트 활용를 활용한 신제품들도 곳곳에서 눈에 띄고 있다. 요거트 제조업체 ‘라바(LAVVA)’는 필리너트를 기본으로 오리지널, 블루베리, 딸기, 파인애플, 라즈베리 등의 맛을 첨가한 ‘데어리 프리’(Dairy Free) 요거트를 출시해 판매 중이다. 필리너트의 차세대 수퍼푸드 이미지에 무설탕과 식물기반식품(Plant-based)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하나에 2.69달러(한화 약 2800원) 로 우유로 만든 일반 요거트보다 다소 비싼 가격이지만, 우유 대용품이 각광받고 있는 최근 트렌드에 맞춰 주목받고 있다.

aT관계자는 "미국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새로운 변화를 주시하고 신제품 개발에 도입하는 시도가 필요하다고 판단된다"고 전했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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