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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갑상선 지켜주는 ‘요오드’, 얼마나 먹어야 할까?
  • 2018.02.05.

[리얼푸드=박준규 기자] 모든 것이 풍요로워 보이는 선진국들도 ‘결핍’에 시달립니다. 그 가운데 하나가 ‘요오드 부족’ 입니다.

지난 2011년 영국에선 10대 청소년 70%가 적정량에도 못 미치는 요오드를 섭취한다는 조사 결과가 제시됐습니다. 미국에서는 국민 한 사람이 섭취하는 요오드의 양이 지난 30년간 50% 가까이 떨어졌고, 임산부의 15%만이 적절한 양의 요오드를 섭취하고 있다는 통계가 나왔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성인들이 하루에 요오드 150㎍(마이크로그램) 정도를 섭취해야 한다고 권장합니다. 한국인 영양섭취 기준에서 제시하는 요오드 권장섭취량도 같습니다. 임산부들의 권장량은 240㎍으로 올라갑니다.

요오드는 탄수화물ㆍ지방ㆍ단백질처럼 매일 많은 양을 먹어야 하진 않으나, 적은 양만으로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 미네랄입니다. 신진대사를 콘트롤하는 갑상선이 정상적으로 제역할을 하도록 돕고, 태아와 아동의 신체 성장을 촉진하기도 합니다.

1인당 GDP가 높은 영국, 미국 같은 나라가 요오드가 부족한 까닭은 요오드가 부족한 식사를 하기 때문입니다. 요오드가 많이 든 해조류(다시마ㆍ미역)나 어패류, 우유 등을 갈수록 적게 먹기 때문이죠. 요오드가 많은 대표적인 식품은 이렇습니다. 


▷건조된 다시마(2g) : 3581㎍
▷건조된 김 1장 : 71.4㎍
▷꽁치 1도막 : 65㎍
▷굴(40g) : 50㎍
▷잔멸치(15g) : 34㎍
▷닭고기(100g) : 33㎍
▷고등어 1도막 : 33㎍
▷갈치 1도막 : 25㎍

전통적으로 일상적인 식사에서 이런 식품들을 즐겼던 우리나라 사람들은 요오드 부족에서 자유로웠습니다. 국내 의학계에도 요오드 부족에 관한 사례가 많이 축적되지 않았습니다. 평소 고르게 음식을 먹는다면, 요오드 부족은 걱정하지 된다는 분위기였죠.

다만 젊은층을 중심으로 식습관이 다변화되고 있는 상황은 우려스러운 대목입니다. 각종 간편식 위주의 식생활, 다이어트를 위한 무리한 식단은 자칫 요오드 섭취 부족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n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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