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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면 소비대국 中, 라면 선물세트까지 등장
  • 2018.02.16.

[리얼푸드=박준규 기자]중국의 최대 명절 춘절(2월 16일)을 앞두고 유통가에선 다양한 명절상품이 등장했다. 음료, 조미료, 유제품 등 전통적인 품목들 가운데 단연 눈길을 끄는 아이템은 ‘라면 선물세트’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최근 중국 통일그룹이 ‘탕의 달인’이라는 선물용 라면을 선보였다고 소개했다. 라면이 명절선물용으로 출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통일그룹은 라면과 체면을 쓸때의 면(面)이 같은 한자라는 점에 착안해 ‘면으로 체면을 세우자, 선물은 탕의 달인으로’라는 카피를 내세우고 있다.

선물용 라면은 컵라면과 봉지라면 포장으로 구성됐다. 선물용 포장패키지의 판매가격은 46~50위안(약 7800~8400원) 정도다.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붉은색 바탕에 ‘탕의 달인’이라는 문구를 금색으로 새겨넣어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통일그룹이 최근 선보인 라면 선물세트.

이 제품은 현재 중국의 화남(광저우, 우한 등)과 화동지역(상하이, 난징, 항저우 등)에서 시범 판매되고 있다. 통일그룹은 이곳에서의 시장 반응을 살핀 뒤 전국으로 판매망을 확대할 계획이다.

중국은 세계 1위의 라면 소비국이다. ‘2017-2022년 중국라면시장발전전경예측보고’에 따르면 향후 중국의 라면시장은 연평균 2.9% 가량의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2021년 라면 매출액은 937억위안(약 160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통일그룹의 '탕의 달인' 컵라면 제품.

특히 가격이 5위안 이상인 고급제품이 현재 라면시장 성장세를 견인하고 있다. 통일그룹이 최근 내놓은 선물용 라면도 고급화 전략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이미지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nyang@heraldcorp.com

 [도움말=aT 베이징지사 송두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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