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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터키서도 유기농이 뜬다
  • 2018.02.23.

[리얼푸드=박준규 기자]터키에서 유기농 식품의 입지가 넓어지고 있다.

aT에 따르면 이스탄불 이윱술탄 지역에 들어선 굑투르크 유기농 시장(Gokturk Organik Pazarı)에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굑투르크 유기농 시장은 건강한 식품의 생산 및 소비를 장려하기 위해 개설됐다.

매주 금요일에만 문을 여는 이 시장에서는 터키 곳곳에서 유기농법으로 재배된 식품들이 판매된다. 대표적으로 올리브유, 호두, 갖은 채소, 치즈 등이다. 굑투르크 유기농 시장에서 판매하려면 농법, 비료, 가공법 등 일련의 생산 과정이 모두 유기농 인증 절차에 걸맞아야 한다. 이 기준을 통과하고 유기농 인증서를 발급받아야 만 판매할 수 있다. 

터키의 유기농 식품 시장은 성장 단계에 있다. 지난 2015년 기준 이 나라의 유기농식품ㆍ음료시장의 규모는 9700만달러(약 1050억원)로 세계 23위 수준이다. 국민 1인당 유기농식품ㆍ음료 1인당 지출액은 세계에서 33번째로 많은 정도다.

유기농 식품을 찾는 주요 소비자는 도시에 거주하는 고소득층이다.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과 유전자 변형(GMO) 식품에 대한 불안감이 확대되면서 유기농식품과 음료에 대한 판매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앞으로 유기농 치즈, 올리브오일, 신선과일 및 채소를 찾는 수요가 크게 성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외국으로 수출하는 유기농 식품도 늘어나고 있다. 터키의 에게(Ege) 수출 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터키가 수출한 유기농 식품은 8700만달러(약 941억원) 수준으로 전년보다 17% 가량 늘었다. 지난해 외국에서 판매한 유기농 식품은 2만1000t으로 전년 대비 10% 가량 증가했다.

주요 수출 품목은 건포도, 건무화과, 건살구, 헤이즐넛이다. 주요 수출국은 독일, 미국, 프랑스 등이다.

nyang@heraldcorp.com

[도움말=aT 두바이지사 장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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