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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일본은 '떡볶이' 열풍...젊은 세대 사로잡았다
  • 2018.03.06.

[리얼푸드=고승희 기자]지금 일본에선 '떡볶이' 열풍이다. 철저한 현지화에 성공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한국의 떡볶이가 일본의 10~30대 여성을 사로잡으로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떡볶이는 일본 시장에 진출하며 브랜드 이름부터 맛에 이르기까지 철저한 현지화로 재탄생했다.

일단 이름부터 바꿨다. 떡볶이의 발음은 일본 현지인들이 발음하기 어려운 데다 주요 타깃층이 젊은 여성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떡볶이 제조 및 수출업체인 영풍은 브랜드 명을 캐주얼한 느낌의‘요뽀끼’(YO!+떡볶이)로 정하고 일본 시장 진출에 재도전했다.

 


맛도 다양하다. 현재 4가지 맛의 떡볶이(매콤달콤, 치즈맛, 화끈한맛, 짜장맛)가 출시됐고, 2월부터 양파버터 맛을 추가했다. 특히 매콤달콤한 맛의 경우 한국의 일반적인 떡볶이보다 매운맛을 줄이고 단맛을 강화했다. 향후 치즈 닭갈비 맛, 초코 맛 등의 새로운 맛을 개발해 판매할 예정이다.

또한 상온에서 장기간 유통할 수 있고 판매와 보존이 가능한 제품을 개발, 현지 유통을 수월하게 했다.

현지에서의 인기로 수입 실적도 좋다. 지난해 수입업체인 해태퍼시픽의 요뽀끼의 수입실적은 6742만 6000 엔(한화 약 7억)으로 2016년(2000만엔) 대비 337%나 올랐다. 지난해 판매실적은 1억66만3000엔 (한화 약 11억)으로 나타났다.

aT 관계자는 "현지에서 한인마켓 등에는 요뽀끼의 상품주문이 쇄도하여 상품부족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며 "철저한 현지화를 위한 상품 개발 노력이 빚어낸 성공 사례"라고 말했다.

shee@heraldcorp.com

 [사진=정영남 aT 도쿄 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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