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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품첨가제, 장내 세포에도 영향준다
  • 2018.04.02.
[리얼푸드=육성연 기자]식품 첨가제가 암 발생률을 높인다는 최근 연구에 이어 내장 세포에도 영향을 미쳐 소화기능도 악화시킨다는 연구가 나왔다. 내장 세포가 손상되면서 영양분 흡수 기능도 떨어지게 된다는 것이다.
 
미국의 뉴욕 빙엄튼대학 생물의공학과의 그레첸 말러 교수 연구팀은 최근 학술저널 ‘나노임팩트’(NanoImpact) 에 게재한 ‘이산화티타늄(TiO2) 섭취가 영양분 흡수 변화에 미친 영향’ 보고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장내 상피세포를 배양한 실험관 모델을 통해 각각 4시간과 5일 동안 이산화티타늄을 노출시켰다. 4시간 노출된 이산화티타늄의 양은 식품의 1회 섭취량에 해당되며, 5일 노출된 양은 매일 세끼에 1회 분량을 5일간 섭취한 양이다.
 


연구결과 이산화티타늄에 단시간(4시간) 노출되었을 때는 별다른 영향이 나타나지 않았지만, 장시간(5일) 노출된 경우에는 이산화티타늄이 내장 세포에 침투해 영양분 흡수 기능을 하는 세포가 손상됐다. 이에 철분, 아연, 지방산 등의 영양분 전달량도 장시간 이산화티타늄 나노입자들에 노출된 후에는 크게 감소했으며, 음식 분해 능력도 떨어졌다. 신진대사가 느려지고. 염증의 징후는 증가했으며, 효소 기능도 손상됐다.
 
연구팀의 그레첸 말러 교수는 “흔한 식품첨가물인 이산화티타늄을 피하려면 사탕을 비롯한 가공식품을 가급적 멀리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산화티타늄은 사탕과 젤리, 도넛, 껌, 탈지유, 초콜릿 등 각종 가공식품에도 활용되는 식품첨가물로, 질감을 부드럽게 하거나 식품을 먹음직스럽게 보이도록 하는 등의 용도로 첨가된다. 유럽식품안전국(EFSA)은 이산화티타늄이 건강에 유해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으나, 이산화티타늄에 대한 연구는 이어지고 있다.
 
앞서 이산화티타늄이 들어있는 가공식품을 많이 먹은 사람일수록 암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도 나온 바 있다. 프랑스국립보건의학연구소 연구팀이 ‘영국의학저널’에 밝힌 보고에 따르면 암이 발병하지 않은 10만5000명 가량의 성인을 대상으로 5년간 연구를 진행한 결과, 가공식품을 먹는 양이 10% 증가시 암에 걸릴 가능성도 12% 더 높게 나타났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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