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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물병원에서 유기동물도 보호한다고?
  • 2018.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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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 봄이 되니 반려동물과 함께 산책 나오는 사람들이 눈에 띄게 많아졌습니다. 반려동물 인구 1000만 시대라죠. 아니나 다를까 정치권에서도 서울시장 예비 후보들이 앞다퉈 반려동물 정책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작년 11월 농림축산식품부가 전국의 만 20세 이상 64세 이하 성인남녀 5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에 개나 고양이 등 반려동물을 양육하고 있는 가구는 약 593만 가구(28.1%)로 추산됩니다. 네 집 중 한 집이 ‘펫팸족’(Pet과 Family의 합성어,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라는 것이죠. 5년 전 359만 가구(17.9%)에 비해 65%나 늘어난 규모로, 키우는 동물의 수도 개가 662만 마리(24.1%), 고양이가 233만 마리(6.3%) 총 895만 마리에 달합니다.
 

서울의 펫팸족은 어떨까요? 같은 조사 결과 서울엔 약 132만 가구(32.3%)가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고, 그 수 역시 개와 고양이를 합쳐 163만 마리에 달합니다. 성별로는 여성(31.1%), 연령별로는 50대(30.6%), 단독주택 거주자(36.6%), 월 평균 소득이 401~500만원(34.6%) 층에서 반려동물을 양육하는 비율이 높았습니다.
 
< 서울 자치구별 반려동물 양육 현황>

 
조금 더 자세히 들여다 볼까요? 서울시가 2016년 10월 서울에 거주하는 2만 가구(만 15세 이상 가구구성원 4만5609명)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서울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의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금천구(29.6%)입니다. 금천구 가구 10곳 중 3곳은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다는 말이죠. 중구(23.9%), 마포(23.2%)가 그 뒤를 이었고 광진(12.5%)과 양천(10%)에선 반려동물을 보기 가장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어요.
 
녹지가 적은 도심권(18.7%)보다 서북권(21.1%)과 동남권(20%)의 비중이 높은 것도 특징입니다.
 
<서울 자치구별 동물병원 수>

 
특이한 점은 반려동물 양육 비중이 가장 많은 금천구에서 동물병원은 찾아보기 힘들다는 것입니다. 2018년 4월 10일 기준 서울의 동물병원 수는 862개소, 그 가운데 금천구 동물병원은 단 14개소로 종로(11개소) 다음으로 적습니다.

서울의 동물병원은 전부 강남에 몰려 있습니다. 전체의 22.3%(193개소)가 강남권(강남 76, 송파 67, 서초 50개소)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서울시 동물보호센터 수>

 
동물병원에서는 유실ㆍ유기동물도 보호하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세요? 유실ㆍ유기동물 보호 관리를 희망하는 동물병원이 서울시 기준에 부합되면 유실ㆍ유기동물 보호센터로 등록됩니다. 전국의 동물 보호센터는 총 281곳, 서울엔 32곳의 보호센터가 운영 중이고, 자치구별로는 용산에 15곳, 마포 9곳, 동작ㆍ강동 각 2곳, 강남ㆍ관악ㆍ양천ㆍ중구에 각 1곳이 있습니다.
 
< 서울시 유실·유기동물 수 및 안락사 현황>

 
유실ㆍ유기동물은 동물보호법 제20조에 따라 공고 후 열흘간 주인이 나타나지 않으면 지자체 소유가 되고, 동물보호센터의 시설이 꽉 차면 순서대로 안락사 하게 됩니다.

2016년 한 해 동안 구조된 유실ㆍ유기동물 수는 8만9732마리, 서울에서만 8648마리에 달합니다. 이렇게 구조된 동물들은 보통 새로운 주인을 만나게 되지만(30.4%) 분양되기 전에 자연사(25%) 하거나 분양을 못 받아 안락사 되는 비율(19.9%)도 상당히 높습니다.
 
2016년 서울에서 안락사 된 반려동물은 총 2331마리, 서울의 안락사 비율은 제주(34.1%), 세종(32.8%), 충남(31.7)에 이어 전국에서 네 번째로 높습니다.
 
2017년 농식품부가 실시한 ‘동물보호에 관한 국민의식조사’를 보면 응답자의 94.3%가 동물보호센터를 통한 유기동물 입양에 찬성한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나 실제 보호센터를 통한 입양률은 4.8%에 불과합니다. 그만큼 반려동물 입양을 위한 정부의 정책적 노력과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이겠죠. 물론, 반려동물을 진짜 가족으로 생각하고 대하는 반려인의 책임감 있는 행동이 우선이겠죠.
 
나은정 기자/better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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