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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동 지역의 차(茶) 소비량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 2018.04.27.

[리얼푸드=고승희 기자]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중동 지역 소비자들은 전 세계에서 아시아 다음으로 1인당 차(茶)에 가장 많은 돈을 지불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중동 지역의 1인당 평균 차 판매량은 17.2달러(한화 약 1만8000원)였으나, 2022년에는 20.8달러(한화 약 2만2000원)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특히 UAE(아랍 에미리트)와 사우디아라비아는 2022년 1인당 차 지출이 각각 61.7달러(한화 약 6만6000원)와 47.8달러(한화 약 5만1000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중동 지역은 오래 전부터 접대문화가 발달했다. 손님이 방문하면 차나 커피를 대접해왔고, 건조하고 더운 사막 기후에서 수분 보충을 위해서도 차를 자주 마셔온 전통이 이어져왔다. 최근엔 이에 더해 건강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차 소비량도 덩달아 늘었다.

또한 인구 증가율이 가파른 것도 차 소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현재 중동지역은 인구의 3분의 1 이상이 20-39세다. 이 지역의 젊은층은 향후 차 시장을 이끌 주요 소비자가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중앙대륙별 1인당 차 판매량


aT에 따르면 차 판매량도 2018년에서 2022년까지 해마다 평균 4.9%의 높은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오만의 경우 매년 평균 각각 9.1%, 5%, 4%의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aT 관계자는 "중동 지역 젊은층의 차에 대한 인식이 높아짐에 따라 다양한 프리미엄 고급차에 대한 수요 또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인삼차, 대추차, 유자차, 옥수수 수염차 등 한국 전통 건강차를 중동 지역 소비자의 기호에 맞게 현지화해 진출하는 방안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shee@heraldcorp.com

[도움말=장혜영 aT 두바이 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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