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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릴 때 미세먼지 노출, 초경 나이도 앞당긴다”
  • 2018.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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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푸드=육성연 기자]미세먼지의 위해성이 아이들 초경도 앞당길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화여대 의대 직업환경교실 하은희 교수팀은 질병관리본부의 2010~2012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와 국립환경과학원의 도시 대기오염 자료를 활용해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미세먼지와 초경 시기와의 관계를 분석한 연구는 국내에서는 처음이다. 이번 연구는 최근 ‘국제 환경(Environment International)’ 인터넷판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조사 대상 아이들(13~17세 여자 청소년 639명)의 초경 시작 날짜를 기준으로 3년 동안의 거주 지역연평균 미세먼지 농도를 추적해 ‘미세먼지가 여자 청소년의 첫 월경 시기와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그 결과, 초경 시작 시기를 기준으로 최근 1년간 사는 지역의 평균 미세먼지(PM10) 농도가 ㎥당 1㎍(마이크로그램)이 높아질 때마다 초경 시기는 0.046세씩 앞당겨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초경 전 1년 동안의 미세먼지 농도가 1㎍/㎥ 증가하면 조기 초경 위험이 1.08배 높아지는 것으로 추산했다. 거주지역의미세먼지 오염이 심할수록 초경이 더 앞당겨지는 셈이다. 
 또한 초경 시작 시기를 기준으로 최근 2년간이나 최근 3년간 노출된 미세먼지 농도보다도 최근 1년간 노출된 농도가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하은희 교수는 “초경 시기의 신경내분비시스템이 미세먼지 노출에 매우 취약함을 보여주는 연구결과”라며 “이는 어릴 때 미세먼지를 들이마시면 내분비 교란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을 시사하는 만큼 미세먼지뿐만 아니라 초미세먼지(PM2.5) 등으로 관련 연구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세먼지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수용체와 상호작용을 할 수 있는 화합물이 들어있다는 보고가 있다”고 우려했다.
 
조기 초경과 같은 ‘성조숙증(precocious puberty)’은 사춘기가 이른 시기에 찾아와 2차 성징이 평균보다 일찍 시작하는 경우를 말한다. 성장후 비만과 심혈관질환 유방암 등의 질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페경도 앞당긴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성조숙증으로 진료를 받은 국내 어린이는 2007년 9800여 명에서 2016년에는 8만6000여 명으로 10년간 약 8.7배 증가했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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