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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서 '제 2의 스리라차 소스' 노리는 한국의 쌈장
  • 2018.05.31.

[리얼푸드=육성연 기자]건강하고 이국적인 식품 수요가 증가하면서 미국내 한국식 소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인 셰프가 내놓은 '쌈소스'가 현지 언론의 주목을 받으며 한국소스에 대한 인지도가 올라가고 있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레스토랑 모모푸쿠(Momofuku)의 한인 스타 셰프 데이비드 장(한국이름 장석호)은 글로벌식품회사인 크래프트 하인즈(Kraft Heinz)와 협력해 '쌈소스'제품을 시중에 판매 중이다. 이는 한국 쌈장을 현지인에 입맛에 맞춰 개발한 상품으로, 세계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아마존을 통한 온라인 판매 진출도 앞두고 있다. 기존에 모모푸쿠 쌈 소스는 뉴욕시 홀푸드 매장을 비롯한 일부 소매점에서만 판매되는 등 유통 경로가 제한적이었으나 앞으로 아마존을 통해 전국적으로 판매가 가능해진다.

크래프트 하인즈는 데이비드 장 셰프를 통해 특화된 쌈 소스 제품을 내세워 전국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모모푸쿠의 쌈 소스는 오리지널 맛과 매콤한 맛 스모키 맛 등 세 가지 버전의 제품으로 제공된다.

 

현지 매체에 소개된 한국식 쌈장

현지 언론들은 '모모푸쿠의 쌈소스는 제 2의 스리라차 소스', '쌈소스는 새로운 케찹', '당신이 먹는 모든 것에 모모푸쿠의 한국식 매운 소스를 첨가하세요' 등의 제목으로 관련 소식을 전하고 있다.

아마존(Amazon) 사이트에서는 쌈소스 활용법을 알려주는 이미지와 영상을 소개하고 있다. 아직은 쌈소스가 낯설기만 한 미국 소비자들에게 친근한 음식과의 조합을 통해 쉽게 설명하고 있다. 현지인들은 쌈소스가 다양하게 사용될 수 있다는 점에 놀라며, 맛과 상품성이 훌륭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모모푸쿠(Momofuku) 의 한인 스타 셰프 데이비드 장이 크래프트 하인즈(Kraft Heinz)와 협력해 내놓은 '쌈소스'제품

데이비드 장이 시작한 모모푸쿠 레스토랑은 미국의 뉴욕, 워싱턴 D.C., 라스베가스 및 캐나다 토론토, 호주의 시드니 등지에 모모푸쿠누들바(Momofuku Noodle Bar), 모모푸쿠쌈바(Momofuku Ssam Bar) 등을 소유하고 있다. 지난해 소비자 관련 보고 기관인 스릴리스트(Thrillist)가 선정한 ' 최고의 라스베가스 레스토랑들' 에 선정될만큼 현지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미국에서 한국신 쌈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은 새로운 맛, 건강한 제품에 대한 요구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현재 소비자들이 시도하지 못했던 새로운 맛에 대한 요구와 건강에 대한 관심이 지금보다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한다. 현재 맵거나 이국적인 제품의 판매가 증가한 것 역시 새로운 맛에 대한 요구가 반영된 결과이다. 이와 함께 유기농, 인공 첨가물이 없는 프리미엄 제품, 나트륨이 적게 들어간 제품, 저칼로리 제품 등 건강한 요소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도 다양해지고 있다.

한국식 소스는 이국적인 맛과 건강함을 지녔으며, 최근 현지 매체를 통해 관심도 높아졌으나 아직은 실제 소비로 이어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코트라 관계자는 "홀푸드 마켓등 대형 소매점이나 고급 주방용품 상점에서 열리는 요리교실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라며 이와 함께 "온라인 쿠킹 블로그나 유튜브 채널 활용도 고려해볼만 하다"고 조언했다. 또한 망치(Maangchi)처럼 약 250만 명의 구독자가 있는 한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한국 음식 요리법을 소개하고 제품을 홍보하는 것도 좋은 마케팅 수단이 될 수 있다고 소개했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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