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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뿌리기만 하면 끝’, 슈퍼푸드 ‘햄프씨드’로 직접 만들어본 음식들…
  • 2018.06.14.
[리얼푸드=육성연 기자]지난해 전 세계를 휩쓴 열풍에 이어 ‘2018년 주목받을 식품’에 손꼽히는 슈퍼푸드는 바로 햄프씨드(Hemp Seed)다. 올해 식품 트렌드를 선도하게 될 식재료로 식물성 기반 식품들이 꼽혀지면서 미국의 여러 매체들은 햄프씨드의 활약을 또한번 기대하고 있다.
 
미국 타임지 등에서 ‘세계 6대 슈퍼푸드’로 선정된 햄프씨드는 이미 뛰어난 영양성분을 인정받았다. 비타민 B1과 엽산은 브로콜리의 1.7배, 식이섬유는 바나나의 1.5배, 칼슘은 달걀의 1.2배이다. 특히 햄프씨드에 다량 들어있는 오메가 3지방산은 가장 주목받는 영양소다. 현대인에게 부족한 오메가3지방산은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혈액순환에도 도움을 준다.
 
우수한 영양성분뿐 아니라 다이어트에 적합한 식품이라는 점도 인기 요인이다. 탄수화물 함량은 낮은 반면, 100g에는 단백질이 36g이나 들어있다. 이는 단백질이 많다고 알려진 흰 강낭콩(22.3g)보다 많으며, 두부(7.8g)의 5배에 이른다. 여기에 간편성까지 갖췄다. 생으로 그냥 먹어도 되며, 따로 씻거나 물에 불리는 번거로움 없이 음식에 바로 뿌리면 된다.
 
햄프씨드가 가진 장점에도 불구하고 아직 국내에서는 이를 활용한 레시피가 대중화되지는 못했다. 햄프씨드를 어떻게 먹어야할 지 고민하는 이들을 대신해 기자는 직접 일상 요리에서 햄프씨드를 사용해보기로 했다. 1인 가구인 기자는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소포장 상품인 올가니카의 ‘하루한팩 햄프씨드’를 택했다. 1팩에 30g이 든 햄프씨드가 낱개로, 총 10개의 팩으로 구성돼 있다. 하나씩 꺼내쓸수 있어 개봉 후 남은 양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며, 팩째 들고 사용한후 그대로 버리면 된다는 점도 편리했다.
 
며칠간 햄프씨드를 활용해본 결과, 무엇보다 만족스러웠던 것은 ‘간편성’이었다. 음식에 솔솔 뿌리기만 하면 초간단 슈퍼푸드 레시피가 완성됐다. 또한 오메가3나 단백질 등 풍부한 영양소를 지녀 들깨나 잣, 두부, 견과류 등의 재료를 쉽게 대체할 수 있었다. 특히 집에서도 간단하게 햄프씨드로 천연 식물성 우유룰 만들수 있다는 점은 매력적이었다. 햄프씨드는 현대인이 중요하게 여기는 ‘건강ㆍ다이어트ㆍ간편성’ 의 3대 요소를모두 갖춘 슈퍼푸드였다.
 
1. 요거트
 

햄프씨드는 요거트 위에 간편하게 뿌려먹으면 좋은 재료다. 무설탕 플레인 요거트에 블루베리와 햄프씨드를 넣어 먹었다. 씹으면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나기 때문에 상큼한 요거트의 맛이 더 풍부해졌다. 오메가3지방산 등의 성분이 더해져 균형잡힌 건강 간식을 즐길 수 있었다.

2. 영양밥
 

햄프씨드는 밥을 지을때 함께 넣으면 흰쌀밥에 부족한 영양소를 보충할 수 있다. 물에 씻은 쌀위에 햄프씨드를 넣어 밥을 지었다. 부드러운 식감이 쌀밥과 어울러져 먹기에 부담이 없었다. 물에 불리는 번거로움 없이 간편하게 잡곡처럼 사용할 수 있었다.
 
3. 나물무침이나 미역국
 

햄프씨드는 한식에도 제법 잘 어울렸다. 취나물무침에 햄프씨드 팩을 봉지째 들고 살짝 뿌리자 오메가3지방산이 보충된 반찬이 만들어졌다. 심심했던 나물에 씹는 재미가 더해졌다. 이외에 멸치볶음이나 마늘장아찌 등의 반찬에도 활용이 가능했다. 각종 찌개나 국에도 넣을 수 있다. 된장찌개에는 햄프씨드를 넣어 고소한 맛과 단백질 함량을 높였으며, 미역국에는 오메가3지방산이 많은 들깨가루를 햄프씨드로 대체했다.
 
4. 시리얼


바쁜 아침의 간단한 한끼에도 이용하기 적합했다. 시리얼에 햄프씨드를 뿌려 시리얼만으로 부족한 영양성분을 간단하게 섭취했다. 바삭하기만 한 시리얼에 살짝 쫀득한 식감이 더해졌다. 바쁜 직장인이나 혼자사는 이들의 아침식사 영양소를 균형있게 잡아줄 듯하다.
 
5. 샐러드
 

햄프씨드는 샐러드에 많이 이용되고 있다. 간편하게 단백질을 보충할 수 있어 건강한 다이어트 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햄프씨드는 식물성 단백질이기 때문에 건강을 위해 동물성 단백질을 줄이려는 이들이나 채식인에게도 적합하다. 기자는 신선한 채소와 단호박, 크랜베리, 캐슈넛을 넣은 샐러드 위에 햄프씨드를 뿌렸다. 계란을 익히거나 닭가슴살이 없어도 간편하게 단백질을 보충할 수 있었다.
 
6. 햄프씨드 밀크
 

햄프씨드는 우유로도 만들 수 있다. 우유를 잘 소화하지 못하는 이들이나 비건 채식인에게도 좋은 식물성 우유다. 블렌더에 햄프씨드 한팩(30g)과 물 0.5ℓ를 넣고 갈았더니 우유 빛깔의 햄프씨드 밀크가 금새 만들어졌다. 맛은 담백하면서도 고소했다. 건강한 식물성 우유를 집에서 쉽게 만들수 있다는 점은 꽤 만족스러웠다. 여기에 아보카도 반쪽과 메이플시럽을 넣고 다시 갈아서 건강한 스무디를 만들었다. 사용하고 남은 햄프씨드 밀크는 냉장고에 보관하면서 시리얼에 넣거나 카레 등의 음식에 활용했다.
 
7. 죽
 

햄프씨드는 잣처럼 각종 죽 위에 활용해도 된다. 흑임자죽 위에 햄프씨드를 뿌리자 씹히는 식감이 더해졌다. 단백질이 부족한 죽 메뉴에 뿌려먹으면 더욱 좋다.
 
8. 카레
 

고소한 맛의 햄프씨드는 특히 부드러운 크림 카레와 잘 어울렸다. 밥에 크림카레를 붓고 햄프씨드를 뿌려서 맛과 영양소를 동시에 챙겼다.
 
9. 칼국수
 

한국인의 별미인 칼국수에도 햄프씨드의 활약은 이어졌다. 들깨가루를 넣은 들깨칼국수 대신 칼국수를 끓일 때 햄프씨드를 넣으면 고소한 햄프씨드 칼국수를 즐길 수 있다.
  
10. 치킨. 비빔밥 등 음식에 뿌리기만 하면 끝
 

이외에도 햄프씨드는 여러 음식에도 활용이 가능했다. 양념치킨위에 땅콩가루 대신 뿌리거나 비빔밥위에 깨 대신 올려넣어도 맛이 좋았다. 별도의 조리과정이 없어도, 완성된 음식위에 뿌리기만 하면 되는 간편성은 햄프씨드의 활용범위를 확장하는 매력 요소이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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