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스타그램
  • 뉴스레터
  • 모바일
  • Read
  • 트렌드
  • ‘고기 없는 바비큐’, 여름 식품시장 주름잡는다
  • 2018.06.15.
-이번 여름, 주목해야 할 식음료 트렌드

[리얼푸드=박준규 기자] 올 여름, 소비자들을 사로잡을 식품업계의 트렌드는 무엇일까요.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민텔(Mintel)이 내놓은 최신 보고서에 실마리가 담겨 있습니다.

민텔은 ‘2018 여름 식음료 트렌드 보고서(2018 Summer Food & Drink Trends report)’를 통해, 다가오는 여름엔 ▷비건 바비큐 ▷저칼로리 아이스크림 ▷맛을 가미한 탄산수 등이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 보고서는 기본적으로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작성됐지만, 시차를 두고 한국까지 번질 수 있습니다.

▶비건 바비큐

민텔이 첫 번째로 꼽은 '인기 예감' 식품 트렌드입니다. 캠핑을 비롯한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여름철에 ‘고기가 없는 바비큐’가 인기를 끌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동물성 재료를 첨가하지 않고 만들어진 식품군은 점차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업계 내에서의 입지도 커지고 있고요. 무엇보다 엄격한 채식인들에겐 희소식이죠. 동시에 일반 소비자들도 전에는 없던 새로운 식품을 접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현상으로 평가됩니다.

민텔이 미국에서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한 소비자의 33%가 “내년에는 식물성 기반의 식품을 더 많이 구매하겠다”고 대답했습니다.

민텔의 글로벌 식품 애널리스트인 멜라니 바텔름은 “비건 식품의 폭이 넓어지고 있다”며 “인도 잭푸르트 등은 고기의 질감과 맛을 구현할 수 있는 훌륭한 대체재로 각광받고 있다. 비건 바베큐는 이번 여름의 ‘스타’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저칼로리 아이스크림

민텔은 지난해 여름의 식품시장을 달궜던 회사로 ‘할로 탑 크리머리(Halo Top Creamery)’를 꼽았습니다. 아이스크림을 만드는 이 회사는 저칼로리, 저당, 고단백질 아이스크림으로 소비자들을 사로잡았어요. 덕분에 단숨에 시장에서 입지를 키울 수 있었습니다. 하겐다즈, 벤앤제리 같은 전통적인 아이스크림 '공룡'들을 긴장하게 만들었죠.

알렉스 베켓 민텔 식음료 담당 이사는 “저칼로리 아이스크림은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는 이미지를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데 성공했다”고 말했습니다.

민텔은 이번 여름에는 할로 탑 크리머리의 뒤를 잇는 저칼로리 아이스크림들이 대거 등장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맛을 가미한 탄산수

소비자들이 몸에 좋은 식품을 선호하고, 정부는 ‘설탕세(稅)’ 같은 규제를 내세우면서 달콤한 탄산음료를 생산했던 업체들의 입지가 점차 쪼그라들고 있습니다.

고민 끝에 음료 제조업체들은 탄산수에 주목하기 시작했습니다. 민텔 보고서에선 “설탕과 각종 감미료로 만든 기존 탄산음료를 대체하고자 업체들이 탄산수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가장 주목받는 브랜드는 라크로이(La-Croix)입니다. 과일에서 추출한 천연 식물성 정유로 다양한 맛을 입힌 탄산수 라인을 출시했습니다. 코카콜라, 펩시코 같은 대형 업체들도 이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민텔의 제니 지글러 식음료 담당 이사는 “소비자들이 인공적인 감미료를 넣지 않으면서도 이국적인 맛과 재료로 만든 음료를 찾으면서, 창의적인 음료가 등장하고 있다”며 “천연 성분으로 다양한 맛을 입힌 탄산수를 이번 여름에 자주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nyang@heraldcorp.com

[지금 뜨는 리얼푸드]
과학자들이 인정하는 '꼭 알아야할' 식품 정보
계란과 찰떡궁합인 음식은?
하루 세 번 양치습관, 천연치약으로 바꿔 봄(feat.고체치약)
'아빠'가 아이들과 직접 써본 가루형 치약 후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