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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양냉면이 전부가 아니다…‘이북식 밥상’
  • 2018.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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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푸드=박준규 기자] 올 상반기에 한국에서 가장 주목받은 음식을 한 가지 꼽자면 단연 ‘평양냉면’이다. 지난 2월 평창 동계올림픽을 기점으로 남북이 대화와, 교류의 물꼬를 트면서 덩달아 평양냉면도 조명받았다.

“어렵사리 평양에서 평양냉면을 가져왔습니다.” 지난 4월 27일 판문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건넨 이 한 마디가 결정적이었다. 평양냉면은 단숨에 국민음식으로 떠올랐다. 전국의 평양냉면집이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물론 이북에 사는 사람들이 냉면만 먹고 사는 건 아니다. 그곳의 지역적 특성을 간직한 다양한 먹거리와 조리법이 있다. 한식재단의 ‘한식아카이브’에 등재된 평양의 지역음식만도 30가지다. 


평양냉면
한반도에 대화 무드가 일자, 민간 단체들이 식문화ㆍ농업 분야에서의 남북교류를 모색하고 나섰다. 지난 15일 서울 은평구 서울혁신센터에서 열린 ‘한반도 토종벼 남북교류협력 위원회 출범식’도 그런 차원의 행사다. 이날 행사는 농림축산식품부 소관의 사단법인 ‘통일농수산’이 주최했고 다양한 민간 단체들이 참석했다.

행사에 참석한 황진웅 벼들벼연구회 회장은 “해방 전 남과 북에는 버들벼, 흑갱, 북흑조 등 많은 토종벼들이 존재했지만 분단 이후 단절되고 존재감이 옅어졌다”며 “민간 차원에서 전통 씨앗과 농법을 교류하며 한민족의 정체성과 문화ㆍ역사적 동질성을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선 북한식 음식으로 꾸민 식사도 맛볼 수 있었다. 북한에서 요리사로 일하다가 지난 1998년 탈북한 윤종철 씨가 음식을 마련했다. ‘평화밥상’이라고 이름 붙여진 이날 식사에서 메인음식은 ‘북한식 돼지국밥’이었다. 밥은 토종쌀 품종인 버들벼, 백경조로 지었다. ‘평안도식 콩나물 김치’, ‘평양식 백김치’, ‘양강도식 양배추 김치’ 등이 반찬으로 곁들여졌다.

북한식 돼지국밥. 반찬으로 평안도식 콩나물 김치가 곁들여졌다. [사진=슬로푸드한국협회]

▶북한식 돼지국밥
돼지 뼈로 우려낸 맑은 육수에 돼지고기 편육을 넣어 먹는 향토음식이다. 북한식 돼지국밥에 들어가는 고기는 마늘, 파와 함께 푹 삶아낸 것이다. 고기 삶은 물은 간을 하고 더 끓여서 육수로 활용한다. 부산도 돼지국밥으로 유명한데, 그 유래 가운데엔 한국전쟁 중에 북에서 내려온 피란민들이 돼지고기를 활용한 국밥을 전파한 것이라는 설이 있다.

▶평안도식 콩나물 김치
평안도에서 주로 먹던 물김치다. 배추가 아닌 콩나물을 활용한 게 특징인데, 여름이든 겨울이든 계절을 가리지 않고 만들어 먹을 수 있다. 

평양식 백김치 [사진=슬로푸드한국협회]


▶평양식 백김치
고춧가루 양념을 거의 하지 않은 평양식 김치다. 대신 새우젓 국물과 소금만으로 간을 해 배추의 담백함이 두드러진다. 김치국물도 넉넉하게 만든다.

▶양강도식 양배추 김치
배추가 귀한 양강도 지역에서 담가먹는 김치. 양강도에서 나는 큼지막한 양배추를 활용해 담근 게 특징이다.

n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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