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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건’과는 다르다…‘자연식물식’을 해야 하는 이유
  • 2018.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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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푸드=고승희 기자] 국내외에서 많은 식단들이 인기를 모으다 사라지는 가운데 최근 주목받고 있는 식단 중 하나는 바로 ‘자연식물식’이다. 이른바 WFPB(whole-foods, plant-based diet)로 홀-푸드(whole-foods), 플랜트-베이스트(plant-based) 식단이다. 홀푸드는 ‘유기농업으로 재배된 무첨가 식품’을 말하고, 플랜트 베이스드는 식물 기반 식품을 뜻한다.

이 식단을 강조하는 단체가 많다. 채식하는 의사들의 모임인 베지닥터나 국내의 대표 채식 단체인 채식평화연대에서도 ‘자연식물식’을 통한 건강한 채식을 강조하고 있다. 이영미 채식평화연대 대표는 “채식이라고 다 같은 채식은 아니다. 자연식물식을 해야 한다”며 “최대한 자연식에 가까운 식품을 먹고 가공식품은 피하는 것이다. 통곡물 위주의 식단과 사람의 손이 덜 탄 음식을 먹어야 보다 건강한 채식을 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자연식물식’을 하기 위해선 지켜야 할 기본 원칙이 있다. ▶ 가공식품을 최소한으로 섭취하고 ▶ 동물성 식품을 제한하며 ▶ 채소, 과일, 통곡물, 공류, 씨앗류, 견과류로 식단을 구성한다. 또한 ▶ 설탕, 흰 밀가루, 가공된 기름, 소금 섭취를 제한하며 ▶ 가급적 로컬푸드와 유기농 식품으로 식단을 구성한다.

많은 채식 단체에서 자연식물식을 강조하기 때문에 ‘WFPB’를 가장 엄격한 단계의 채식인 ‘비건’과 같은 개념이라고 혼동하기도 한다. 하지만 자연식물식은 해산물, 유제품, 육류 등 모든 동물성 식품을 섭취하지 않는 비건(완전한 채식)과는 다른 개념이다. 자연식물식은 육류와 가금류는 식단에서 제외하지만 해산물이나 유제품의 섭취는 허용하는 등 ‘비건’보다는 한층 유연한 식단이다.

다음은 자연식물식을 꾸준히 실천할 경우 얻게 되는 이점이다. 

1. 체중 감량

현대인의 가장 큰 문제는 과식이다. 이로 인한 비만은 심각한 사회문제로까지 인식되고 있다. 자연식물식은 특히 가공식품, 설탕, 소금을 제한하기 때문에 체중 감량 효과를 눈에 띄게 확인할 수 있다.

성인의 31%가 비만, 35%가 과체중인 뉴질랜드에서 진행된 연구(2017)에선 35~70세 성인 남녀를 두 그룹으로 나눈 뒤 12개월간 자연식물식에 비타민B12 보충제를 섭취하게 했다. 그 결과 자연식물식을 섭취한 그룹은 대조군보다 무려 4.2㎏의 체중 감량 효과를 봤다.

2. 심장질환 예방

자연식물식의 가장 큰 이점 중 하나는 심장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점이다.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는 가공식품, 패스트푸드를 제한하기 때문이다.

미국 하버드 공중보건대학에서 진행된 연구(2017)에선 관상동맥질환 예방을 위해선 식물 기반 식단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얻었다. 2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대규모 연구에선 채소, 과일, 전곡, 콩과 식물이 풍부한 건강한 식물성 식단을 섭취한 사람들은 비식물성 식단을 섭취한 사람들보다 심장 질환 발병 위험이 현저히 낮았다.

3. 암 예방

식물성 식품을 많이 섭취하면 각종 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는 이미 수차례 나왔다.

미국 로마 린다 대학에서 진행된 연구(2013)에선 비채식주의자, 락토 오보, 페스코, 플렉시테리안 등 총 6만9120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식물성 식단과 암 발병률의 연관 관계를 조사했다.

그 결과 이들 가운데 위암 발병 확률이 가장 낮은 그룹은 계란과 유제품을 먹는 채식주의자인 락토 오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모든 단계별 채식주의자는 비채식주의자에 비해 결장암, 직장암에 걸릴 확률이 22%나 낮았다. 생선을 섭취하는 채식주의자인 페스코는 비채식주의자에 비해 대장암에 걸릴 확률이 43%나 낮았다. 


4. 인지 기능 강화

식물 기반 식단은 인지 기능 강화에도 도움이 된다. 특히 채소와 과일의 풍부한 섭취는 알츠하이머를 늦추거나 예방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

인도 알라가파대학에서 진행된 연구(2014) 결과 식물성 화합물과 산화방지제가 풍부한 식물 기반 식단을 많이 섭취하면 알츠하이머의 진행을 늦추고 인지 기능 장애를 지연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중국에서 3만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에서도 과일과 채소를 많이 섭취하면 치매 발생 위험이 20%나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5. 당뇨병

자연식물식을 꾸준히 섭취하면 당뇨병 발병 위험을 낮추는 것은 물론 혈당 조절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미국 하버드 공중보건대학에서 진행된 2016년 연구에선 20만 명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 식물 기반 식단은 비식물 기반 식단보다 당뇨병 발병 위험을 34%나 낮췄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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