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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품첨가물 역량 노리는 러시아
  • 2018.06.26.

[리얼푸드=박준규 기자]러시아가 자국의 식품첨가물 시장의 부흥을 노리고 있다.

코트라(KOTRA)는 최근 러시아인들 사이에서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유전자 변형 식품첨가제, 농약이 사용된 식품첨가제, 항생제가 사용된 식품첨가제 등을 기피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그러면서 러시아 업체들은 ‘믿을 수 있는’ 첨가제 생산에 집중하고 있다.

식품첨가제는 아미노산, 비타민, 향미물질, 생물학적 활성물질 등을 일컫는다. 기본적으로는 식품 제조에 활용되지만 동시에 제약, 화장품, 화학제품, 목재 가공 등의 분야에서 사용된다. 식품첨가제를 필요로 하는 분야가 많은 만큼 내수 시장에서 중요한 품목으로 꼽힌다.

 


러시아 식품첨가제 시장은 일반적으로 러시아 정부의 내수 진작 정책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대표적인 것은 러시아 정부가 지난 2016년 내놓은 ‘2030 식품질 개선 전략’이다. 러시아의 식재료 제조업을 부활하겠다는 목표를 내걸고 주요 목표를 세웠다. 식품첨가제와 관련해선 내수 업체들의 식품첨가물 제조 역량을 높이기 위한 생명공학 기술 연구를 추진한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현재 러시아 식품첨가제 업계의 한계로 지적되는 부분은 원재료의 외국 의존도가 높다는 점. 러시아 내에서도 식품첨가제 생산은 가능하나 원료의 상당부분은 수입에 의존한다. 일례로 조미료 및 다기능 첨가물 제조를 위한 원료 수입 의존도는 95%에 달한다.

러시아 정부의 ‘2030 식품질 개선 전략’은 현재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지만, 아직 식품첨가제 생산을 온전히 국내에서 감당하기엔 내수 기업들의 역량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뒤따른다. 러시아 식품 업계는 오는 2021년까지 첨가물 원료 수입 의존도를 80%까지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n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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