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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여름 더위 이기는 ‘팥’. 빙수로 묵으로....
  • 2018.07.20.
[리얼푸드=육성연 기자]여름철 대표간식으로는 단연, 팥빙수가 인기입니다. 살살 갈린 부드러운 얼음위에 팥이 살포시 올려진 빙수는 아이와 어른 모두가 좋아하는 간식인데요.
 
여름엔 빙수로 겨울엔 팥죽으로 쑤어 먹는 등 팥은 사계절 내내 두루 쓰이는 식품입니다. 달콤한 맛에 영양소도 풍부합니다.
 
123rf

팥은 비타민 B1 함량이 100g당 0.54㎎으로 곡류 중에서도 매우 높습니다. 비타민 B1은 탄수화물의 소화 흡수를 돕고 피로감 개선에도 도움을 줍니다. 또한 나트륨이 거의 없는 반면 나트륨과 반대의 작용을 하는 칼륨(포타슘)이 풍부한데요. 생팥 100g에 들어있는 칼륨은 무려 1359㎎입니다. 노폐물 배출이나 붓기 제거에 도움을 주므로 설탕을 많이 넣지 않는다면 다이어트 보조식품으로도 좋습니다.
 
국산 팥 품종인 ‘아라리’·‘홍언’·‘검구슬’·‘흰나래’/농촌진흥청 제공

최근에는 건강한 국산 팥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국산 팥을 사용하는 팥 가공업체가 늘고 있는데요.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해 보급 중인 품종에는 껍질이 붉은 ‘홍언’, 짙고 어두운 붉은색 ‘아라리’, 검정색인 ‘검구슬’, 황백색 ‘흰나래’ 등의 품종이 있습니다. ‘홍언’은 껍질이 얇아 씹기 좋고 맛이 부드러우며, ‘아라리’는 앙금 색과 향이 뛰어나 팥빵이나 팥빙수에 많이 이용됩니다. ‘검구슬’은 단맛이 강하며, ‘흰나래’는 고소하고 향이 좋습니다.
 
팥은 칼국수나 경단 등의 떡, 죽, 빵, 과자 등 다양한 부분에 활용되고 있죠.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묵에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팥으로 만든 묵은 소화도 잘되며 영양소도 풍부한 여름철 별미입니다. 더운 날에는 시원하게 묵밥으로 먹어도 좋습니다.
 
팥으로 만든 팥묵/농촌진흥청 제공

요리과정도 복잡하지 않아 가정에서도 만들수 있습니다. 먼저 삶은 팥을 체에 으깨어 내려 앙금 물을 만듭니다. 여기에 청포묵 가루를 섞어 30분가량 실온에 둡니다. 냄비에 부어 눌어붙지 않게 저어주면서 끓여주고, 소금으로 간을 합니다. 윤기가 나게 끓여지면 네모난 틀에 부어 3시간 정도 냉장고에 둡니다. 차가울 때 잘라 양념장을 곁들이면 맛있는 팥묵이 완성됩니다. 올 여름에는 시원한 팥묵과 팥빙수로 더위를 이겨보는 것은 어떨까요.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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