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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국, 간식 시장도 건강해진다
  • 2018.09.29.

[리얼푸드=고승희 기자]태국 건강 간식 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푸드내비게이터 아시아판에 따르면 경제 발달과 중산층 증가로 소비 패턴이 변화하고 있는 태국에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간식 시장도 달라지고 있다.

지금 태국 사람들은 조금 더 비싼 가격을 주더라도 안전하고 건강한 음식을 구입하려는 소비 성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최근 태국 식품 시장에서의 주요 키워드는 세 가지로 나타나고 있다. ‘저염, 슈가프리(sugar free), 트랜스지방 0%’다.

현재 태국에서 모든 브랜드의 간식 판매는 전년 대비 5.9% 증가,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그 중에서도 건강에 좋고 몸에 좋은 제품들의 실적은 더 좋다. 

펩시콜라의 모회사인 펩시코(PepsiCo)에서는 건강한 먹거리에 초점을 맞춘 세 가지 제품군 ‘펀-포-유’(Fun-for-you), ‘굿-포-유’(Good-for-you), ‘베터-포-유’(Better-for-you)를 출시하고 있다. 그 중 베터포유는 곡물 간식, 저지방, 칼로리가 적거나 무설탕 또는 저설탕의 판매 전략 제품군이다. 감자 칩과 일반 탄산음료 등의 제품군인 펀포유보다 더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태국에서 인기 있는 베터포유 제품군으로 썬바이츠(Sunbites) 브랜드의 곡물과자를 들 수 있다. 이 브랜드는 현재 레이즈(Lay’s), 타완(Tawan) 브랜드와 함께 태국 간식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인기에 힘입어 펩시코는 지난달 김이나 흑미(riceberry)를 함유한 쌀 크래커인 썬바이츠 플러스(Sunbites Plus)를 출시하면서 또 하나의 제품군을 추가했다.

펩시코 관계자는 2025년까지 자사 제품의 지방과 나트륨 양을 줄여 전 제품군의 3/4은 칼로리 당 1.3mg 이하의 나트륨, 100칼로리 당 1.1g의 포화 지방을 초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태국인들이 좋아하는 건강 간식은 다섯 가지로 꼽을 수 있다.

먼저 신선 과일이다. 태국에서는 길거리에서 파인애플, 구아바, 수박, 망고, 오렌지조각 등을 판매하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많은 태국인들이 식사 후 길거리에서 과일을 사서 들어가는 것을 볼 수 있다. 또한 태국 사람들은 견과류와 씨앗을 많이 먹는다. 구운 해바라기나 호박씨는 아주 건강하고 저칼로리 간식이다.

호박을 코코넛 밀크에 넣고 소금과 설탕을 넣어 끓인 디저트도 인기가 좋다. 1그릇 당 250칼로리 이하인 음식이다. 뿐만 아니라 태국인은 말린 과일을 좋아하고 자주 먹는다. 태국 대형 마트나 상점에 가면 말린 바나나, 파파야, 두리안 망고 등 다양한 건과일 칩들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카오똠맛은 태국을 대표하는 길거리 간식이다. 찰밥에 콩, 바나나 조각과 코코넛 밀크를 넣은 후 바나나 잎으로 싼 일종의 떡 디저트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관계자는 "건강식품 시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증가될 전망이다"라며 "건강, 영양, 다이어트 등 소비자들의 요구에 맞는 제품과 판매 전략을 세워 태국 시장 진출을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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