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푸드=박준규 기자]전통적으로 커피보다는 차(茶) 선호했던 홍콩이 달라지고 있다. 커피 한 잔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인구가 늘어나고 있는 것. 대형 커피 체인점들도 점포를 늘려가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이처럼 커피 소비가 불어나는 최근 홍콩 시장 상황을 전했다. 특히 바로 구매해서 마실 수 있는 RTD(Ready-To-Drink) 커피들이 인기라고 한다. 국내에선 ‘캔커피’라고 불리는 음료로 구입해서 뚜껑만 열면 바로 마실 수 있는 제품들이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2017년 홍콩 RTD 커피 소매시장 규모는 3억8300만홍콩달러(약 551억4000억원)였고 오는 2021년까지 4억340만홍콩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홍콩의 한 RTD 커피 유통업계 관계자는 “우후죽순 생겨나는 커피전문점에 밀려 RTD 커피 시장이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있었는데, 소비자들이 간편하게 마실 수 있는 제품을 꾸준히 찾으면서 시장이 오히려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홍콩의 편의점과 마트에서는 다양한 외국산 RTD 커피가 판매 중이다. 지난해 기준 네슬레(Nestle)는 홍콩 RTD 커피 소매시장에서 7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킹카푸드(King Car Food)는 약 15%의 점유율을 보인다. 그외 다양한 브랜드들은 포장 디자인과 맛을 차별화하면서 소비자 확보에 나서고 있다.
홍콩에선 아메리카노, 카페라테 등 기본 제품군의 수요는 물론이고 카라멜부터 초코, 녹차, 코코넛 등 다양한 맛과 향을 가미한 퓨전커피를 찾는 소비자도 많다. 특히 커피와 차(茶)를 혼합한 제품이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다.
[도움말=aT 홍콩지사 최호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