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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식품업계, "Z세대를 잡아라"
  • 2018.11.04.

[리얼푸드=박준규 기자]미국에서 ‘Z세대’가 주목받고 있다. Z세대는 일반적으로 1997년 이후 태어난 20대 소비자들을 일컫는다. 미국에서 나온 조사 자료를 따르면 Z세대의 구매력은 연간 440억달러(약 50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어려서부터 인터넷, 스마트폰을 사용하며 성장한 까닭에 IT기기 활용에도 능숙하다.

미국 식품업계에도 Z세대의 영향력이 퍼지고 있다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전했다. 스낵회사들은 Z세대를 잡고자 활발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마스(Mars)는 결식 아동을 돕기 위한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온라인을 통해 동영상 클립을 제공했다. 시청자들이 동영상에 피드백을 보낼 때마다 1달러씩 기부를 진행해, 총 120만달러를 기부했다. 사회 이슈에 관심이 많은 Z세대의 니즈에 소구하면서 이들의 참여까지 유도한 것.

젤리브랜드 사워 패치 키즈(Sour Patch Kids)는 Z세대 소비자들에게 입체적으로 브랜드를 각인 시키기 위해 스냅챗, 인스타그램 등 SNS를 활용하고 유튜버 스타들도 내세우고 있다.

미국에서는 "Z세대 소비자들이 건강에 관심이 많다"는 흥미로운 분석도 나온다. 일반적으로 많은 소비자들이 나이가 들면서 설탕이 많이 든 청량음료 대신 물을 마시는 등 건강한 식습관을 받아들이는데 Z세대는 이를 더 일찍 시작한다는 것이다. 한 조사에 따르면 15~17세의 25%가 건강 유지에 신경쓰며 49%가 탄산음료는 건강에 해롭다고 인지하고 있었다. 또 다른 설문에서 Z세대 응답자 가운데 44%는 "비건(Vegan)이 흡연보다 더 쿨하다"고 했다.

aT 관계자는 "Z세대는 다양한 음식 문화에 개방적인 만큼, 우리 업체들은 K-POP 콘텐츠를 활용한 마케팅을 펼쳐 우리 식품을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nyang@heraldcorp.com

[도움말=aT LA지사 박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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