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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마지막 제철 식재료 ‘도토리ㆍ브로콜리ㆍ모과’
  • 2018.12.04.
[리얼푸드=육성연 기자]올해는 이른 추위가 찾아온데다 유난히 추운 겨울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추위와 연말연시 모임으로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운 12월, 자주 먹으면 좋은 제철음식으로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농촌진흥청은 올해의 마지막달인 12월 제철 식재료로 도토리와 브로콜리, 모과를 선정했습니다. 도토리와 브로콜리는 밥상위 반찬은 물론, 강정이나 피자빵, 죽 등에도 잘 어울리는 식재료입니다. 또한 모과는 차 종류 외에도 잼이나 양갱 등의 디저트에 활용하기 좋습니다.
 

▶도토리=예부터 흉년에 굶주림을 면하게 해준 도토리에는 아콘산 성분이 들어있어 피로와 숙취 해소에 좋고 체내 중금속 배출을 돕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비만인 쥐에게 도토리를 먹이자 간과 신장의 지방 무게가 줄고 혈관에 나쁜 저밀도콜레스테롤(LDL)도 낮췄다는 해외 연구(2017) 결과도 있습니다. 특히 열량도 낮아 최근 별미식·다이어트식으로 인기가 높습니다. 100g당 45㎉에 그쳐 비만인 사람에겐 좋은 식품이지만 탄닌이 있기 때문에 변비가 있는 사람은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도토리는 껍질이 단단하고 매끄러운 것을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도토리의 떫은 맛을 없애려면 껍질을 벗겨 빻은 다음 물에 여러 번 우린 뒤 말리면 텐닌이 제거되어 떫은 맛이 줄어듭니다.
 
→추천 조리법 : ‘도토리온국수’, ‘도토리묵강정’, ‘도토리묵전’, ‘도토리묵볶이’
 


▶브로콜리=브로콜리는 겨울철 건강 지킴이로 안성맞춤인 채소입니다. 우선 브로콜리는 미국 국립암연구소가 선정한 항암식품 1위를 차지한 슈퍼푸드인데요. 설포라판(sulforaphane)이라는 대표적인 발암억제 성분이 들어있습니다. 또한 브로콜리 100g에 들어있는 비타민C는 98㎎으로, 이는 레몬보다 2배가량 많은 양입니다. 브로콜리 두세 송이면 하루에 필요한 비타민C를 모두 섭취할 수 있을 정도죠. 이외에도 베타카로틴 등 항산화 비타민과 철분 칼륨이 매우 풍부하게 들어있습니다. 열랑도 낮습니다. 100g당 28㎉로 다이어트에 도움이 됩니다. 조금만 먹어도 포만감을 주며, 식이섬유 함량도 높은 편이라 변비와 대장암 예방에 좋습니다.

브로콜리는 송이가 단단하고 중간 부분이 볼록한 것, 머리 부분은 짙은 녹색이나 옅은 보라색을 선택합니다. 상온에서는 꽃이 필 수도 있어 살짝 데친 후 냉장 보관해야 합니다. 다만 생으로 먹으면 속이 더부룩할 수 있으므로 소금물에 30분 정도 담근 후 씻어내어 살짝 데쳐 먹습니다. 이때 소금과 식초를 넣으면 아삭한 식감과 푸른 색이 더욱 살아납니다.

→추천 조리법 : ‘브로콜리타락죽’, ‘브로콜리깨소스관자무침’, ‘브로콜리피자빵’
 

▶모과=모과는 칼륨이 풍부해 몸 속 나트륨 배출을 돕고, 비타민C도 많아 겨울철 감기예방에 좋습니다. 특히 기침과 천식에 좋아 기침이 날 때마다 모과 차를 마시면 도움이 됩니다. 또한 유기산이 많아 소화효소의 분비를 촉진시키며 위를 편안하게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독특한 향기가 있는 모과는 주로 모과차나 모과청, 모과술로 주로 이용되는데요. 따라서 덜 익거나 너무 익은 것은 피합니다. 껍질이 얇고 붉은 기가 살짝 돌며, 색이 노란 것이 좋습니다. 모과를 말려서 보관할 때는 겉껍질을 벗기고 씨를 제거한 뒤 얇게 썰어 햇볕에 잘 말리면 됩니다. 잘 말려진 모과를 이용해 설탕이나 꿀에 재워두면 겨울철 감기예방에 좋은 모과차가 됩니다. 또한 껍질을 벗긴 모과는 모과정과나 모과죽, 모과떡으로 먹어도 별미로 좋습니다.
  
→추천 조리법 : ‘모과양갱’, ‘모과대추잼’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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