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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년 이런 식품이 뜬다
  • 2018.12.10.

[리얼푸드=고승희 기자] 해마다 수없이 많은 트렌드가 뜨고 지는 식품업계에서 ‘스테디셀러’를 찾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일이 됐다.

최정관 이노바 마켓 인사이트 한국 사무소 대표는 “식품업계에선 수없이 많은 신제품이 쏟아져 나오며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며 “꾸준히 더 좋은 제품이 나오기 때문에 장수 식음료가 되는 일은 힘들어졌다”고 말했다.

소비자들의 취향은 나날이 까다롭고 다양해지고 있다. 식품을 단지 음식으로 먹는 것이 아니라 동물 복지, 환경 보호 등 개인의 가치관까지 담아 소비하고 있다. 진화하는 소비자들의 입맛을 맞추는 것은 쉽지 않다. 이노바 마켓 인사이트에선 2019년 식음료 신제품 개발 혁신에서 주목해야 할 점들을 선정했다. 모든 식음료 제품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은 프리미엄, 클린라벨, 건강상 이점의 강조다. 다음은 각 제품별로 나타나는 2019년 식품 트렌드다. 

가정간편식, ‘클린라벨’ 강조한다

바쁜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은 가정간편식의 진화를 가져왔다. 하지만 가정간편식이라고 다 같은 것은 아니다.

이노바 마켓 인사이트에 따르면 2019년 전 세계 가정간편식 트렌드 가운데 가장 주목해야 할 점은 ‘클린 라벨’ 제품의 확대다. 각종 첨가물과 보존료가 들어가지 않고, 천연의 원재료를 강조한 제품들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정관 대표는 “‘제품의 투명성’을 강조한 가정간편식이 많이 등장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식품의 질도 향상된다. 영양적인 측면에 있어선 단백질과 채소의 비중을 높여 영양의 균형을 맞췄고, 미식의 측면에선 전 세계 스타 셰프들의 요리나 푸드트럭, 각 지역의 요리들이 가정간편식으로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 음료, 프리미엄이 대세

음료 부문에서의 변화는 ‘프리미엄’이 두드러진다는 것을 큰 특징으로 꼽을 수 있다.

먼저 주스 류에 있어서는 100% 순수 과즙이나 영양을 파괴하지 않은 주스의 등장이 두드러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아마씨, 치아씨, 과일의 펄프를 사용해 식감을 살린 음료와 이국적인 열대과일이나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과일을 사용한 혼합과일 주스도 인기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커피 업계에선 세 가지 키워드가 떠오르고 있다. 프리미엄, 건강, 윤리적 소비다.

최정관 대표는 “커피는 다양화하기엔 리스크가 많은 분야”라고 전제하며 “최근엔 원산지와 로스팅 기법을 강조한 프리미엄 제품과 당 함량을 낮추고 항산화제를 높여 건강을 고려한 커피가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공정무역과 지속가능한 생산 방식, 친환경 패키징으로 만들어진 커피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 요거트, 치즈…‘천연 원재료’ 강조한 유제품 인기

유제품의 인기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요거트가 차지하는 위치는 최근 몇 년 사이 놀랄 만큼 달라졌다. 최정관 대표는 “과거 요거트는 식후에 먹는 디저트였는데, 이제는 시리얼을 대체하는 아칙 식사 대용품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요거트 업계에서 가장 반향을 일으킨 것은 그릭 요거트다. 새로운 텍스처로 단백질 함량이 기존 요거트의 세 배에 달하는 차별점도 있다. 이를 중심으로 유럽식 요거트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기존 요거트보다 단백질 함량은 높이면서 지방은 낮추고 ‘장 건강’을 강조한 제품들이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견과류와 씨앗을 더해 포만감을 높인 곡물 요거트도 인기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치즈 제품에서도 새로운 트렌드는 만들어졌다. 클린라벨이 두드러진 것은 공통적 흐름이다. 천연의 원재료를 강조하면서도 첨가물, 보존제가 들어가지 않은 ‘무첨가 식품’, GMO 프리를 강조한 제품이 인기다.

또한 스낵 형태로 즐길 수 있는 편의성을 강조한 제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으며, 치즈 본연의 풍미과 전통적인 제조법을 살린 제품이 인기다. 또한 견과류나 건조과일을 더한 치즈도 등장해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 스낵, 건강하게ㆍ맛있게

비스킷이나 쿠키, 스낵 제품들의 변화도 눈에 띈다. 건강보다는 맛과 식감이 중심이 됐던 이 제품군에서도 건강과 프리미엄을 강조하는 제품들이 부쩍 늘었다.

최 대표는 “비스킷이나 쿠키는 이전엔 작은 사치 개념이었으나 이젠 프리미엄과 클린라벨을 강조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소비자들은 바삭한 식감과 크림과 같은 충전재의 종류를 눈여겨 보고 있으며, 업계에선 영양까지 고려해 견과류나 씨앗 등으로 단백질 함량을 높이고, 당 함량을 낮춘 제품을 내놓고 있다.

세이버리와 솔티 스낵은 건강을 고려하면서도 늦은 저녁에 먹을 수 있는 맛있는 스낵을 고르는 상반된 소비 성향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식물성을 강조한 식품이 단백질과 무첨가를 강조한 ‘클린라벨’ 제품이 두드러지고 있다. 또한 이동 중에도 흘리지 않고 먹을 수 있는 편리한 포장을 제공한 칩 종류가 단연 인기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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