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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랑스, 채식주의자 시장이 커진다
  • 2018.12.18.

[리얼푸드=고승희 기자]프랑스에서 채식주의자를 위한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프랑스 시장조사기관 3W에 따르면 프랑스 채식주의자 인구는 2004년 고작 1%에 머물렀지만, 2017년 적어도 5%가 채식주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채식주의 식사를 따르지만 때에 따라 육류와 생선도 먹는 플렉시테리안(Flexitarian)은 28%나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프랑스 채식주의 시장의 소비자 구성은 크게 네 부류로 나타나고 있다. 스스로를 채식주의자라고 판단하는 소비자만 이 시장의 성장을 이끄는 것이 아니다.

먼저 '품질' 좋은 식품을 찾는 가족들이 채식주의 시장의 주요 소비자로 나타나고 있다. 이들은 육류 소비를 최소한으로 줄이고, 구매 시 품질 보증 상품을 선호하고 있다.

건강식을 찾는 시니어 층도 주요 소비자다. 연령대로 보면 55세 이상의 소비자로 70%대의 쇼핑 빈도를 보이고 있다. 주로 디톡스나 식이요법 관련 식품을 구매하고 있다.

채식 위주의 식사를 지향하는 35세 이하의 젊은 세대 역시 이 시장의 빼놓을 수 없는 소비자다. 아이가 없는 가정이나 개인 소비자로 대도시에 거주하며 식품 위생이나 건강을 위한 선택으로 육류 섭취를 줄이고 있다.

가장 강력한 소비자는 '채식 열광자'로 분류되고 있다. 주로 젊은 싱글 소비자로 채식주의자(vegetarian)와 가장 유사한 형태로 육류는 물론 육류 가공식품의 섭취를 최대한으로 제한하고 있다. 이들은 식료품 지출의 20% 이상을 채소류 구입에 사용한다.

3W에 따르면 프랑스의 채식주의(Vegetarian) 유관 시장은 올 한 해 무려 42%의 성장세를 나타낸 것으로 조사됐다. 현지 유력 식품 매체인 LSA는 채식 관련 산업의 브랜드가 호황을 맞고 있는 데다, 소비자와 고객 충성도 증가에 따라 채식주의 유관시장 매출 상승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관계자는 "채식주의(Vegetarian) 트렌드가 지속됨에 따라 이 같은 트렌드를 반영한 혁신적 채식주의 관련 시장 개척하면 수출 확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shee@heral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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