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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년 주목받을 영양소는?
  • 2018.12.26.
[리얼푸드=고승희 기자]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며 치매 인구도 급증하고 있다. 2019년엔 뇌 건강을 강조한 영양소가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푸드 앤 드링크 리소스에 따르면 뇌 건강과 관련한 식품 영역은 향후 3년 내에 1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분야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영양 성분은 세 가지다. 특히 경도인지장애와 알츠하이머 환자는 정상적인 노화 과정에 있는 사람보다 더 많은 신경 세포 손실이 발생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이럴 때 필요한 대표적인 영양소 중 하나는 바로 오메가-3 지방산이다.

오메가-3 지방산은 불포화지방산의 한 종류로 DHA와 EPA로 구성된다. 이 두 가지 성분이 뇌 건강의 핵심이 되는 영양성분이다. 우리 뇌의 60%는 지방으로 이뤄져있는데, 이 지방의 20%가 바로 DHA다. DHA는 신경호르몬 전달을 촉진하는 등 뇌 세포 간 원활한 상호작용을 돕는다. EPA는 뇌 혈관 건강에 문제가 생겨 발생하는 혈관성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된다.

실제로 연구 결과가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학에서 진행한 연구에선 치매 전 단계인 경도인지장애 환자에게 매일 0.3~1.7g의 DHA와 EPA를 섭취하게 했더니, 회상력, 집중력 등 일부 인지 기능이 개선된 점이 확인됐다.

콜린도 뇌 건강을 위한 영양소다. 콜린은 비타민의 일종으로, 뇌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의 주요 원료다. 이 물질은 학습력·기억력 상승에 필요하다. 콜린은 뇌 속 해마에서 기억력을 유지해주는 작용을 하고 인슐린 저항성도 개선한다. 계란 노른자는 콜린을 섭취할 수 있는 대표 식품이다. 2017년 이스턴 핀란드 대학에서 진행된 연구에선 22년간 2500명을 추적 조사한 결과 하루에 계란을 많이 먹은 사람들은 적제 먹은 사람에 비해 인지 기능 테스트에서 월등히 높은 점수를 받았다.

눈 건강에 이롭기로 알려진 루테인도 뇌 건강에 도움이 되는 영양소로 부각되고 있다. 루테인은 단기 및 장기 기억뿐만 아니라 학습능력, 인지 능력과 관련된 중요한 영양소다.

미국 신경학회(AAN) 학술지 ‘신경학’(Neurology)에 실린 미국 시카고 러쉬대 연구팀의 논문에선 평균 나이 81세(58~99세) 성인 남녀 960명을 10여년 동안 추적 조사한 결과 루테인이 풍부한 채소를 섭취하면 뇌 뇌 건강을 지키는 데에 도움이 된다는 점을 확인했다. 특히 연구팀은 루테인이 풍부한 채소를 가장 많이 먹은 그룹은 가장 적게 먹은 그룹보다 뇌 건강 점수가 연간 0.05% 포인트나 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무려 11년에 달하는 차이다.

또한 미국 일리노이 대학에서 진행, 노화신경과학 프린티어스(Frontiers in Aging Neuroscience)에 게재한 연구에선 루테인 함량이 높은 음식을 먹는 사람들은 젊은 사람들과 유사한 수준의 뇌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는 25~45세 사이의 성인 60명을 대상으로 뇌와 눈에 루테인 수치가 높은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뇌 노화 수준과 뇌의 능력을 분석했다. 그 결과 청년층일수록 인지 능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고 연령대의 경우 루테인 수치가 높은 사람은 루테인 수치가 낮은 같은 연령대의 사람보다 인지 능력이 월등히 높았다. 미국 농무부에 따르면 루테인은 녹황책 채소인 케일 한 컵에 3.9㎎, 시금치에 3.6㎎이 들어있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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