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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영양트렌드 '간ㆍ뇌ㆍ눈'에 주목
  • 2018.12.31.

[리얼푸드=육성연 기자]건강식품과 유기농 제품을 특화시킨 미국의 내추럴 그로서(Natural Grocers)마켓은 최근 '2019년 영양과 건강에 대한 트렌드'를 발표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영양 전문가 7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이며, 2019년에도 미국 식품업계는 '건강' 트렌드가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보다 구체적인 건강 효능을 원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만큼 식품 시장도 세분화되며, 기능성을 내세운 제품들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① 버섯 붐 

지난 몇 년 동안 버섯에 대한 과학적 연구발표가 활발하게 진행됐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버섯은 면역체계 강화와 혈중당도 조절, 뇌와 간 건강, 호르몬 조절 등에 도움을 준다. 버섯의 건강상 이점이 부각된 연구결과가 발표됨에 따라 식품은 물론 보충제, 미용 업계까지도 활용제품이 늘어나고 있다. 이런 추세는 2019년에도 지속될 것이며 차(Tea), 토닉(Tonic), 수프(Broth), 커피 분야에도 버섯이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② 콜라겐 및 사골(Bone broth) 가 쉬워진다

콜라겐은 피부와 관절, 소화기관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지면서 지난 몇 년간 인기를 끌고 있다. 그동안 콜라겐은 스무디, 말차, 라떼 등에 추가하는 것으로 한정됐지만 2019년에는 더욱 다양한 제품의 출시로 섭취가 용이해질 것으로 보인다. 보충제 전문업체들은 지속적으로 콜라겐 파우더나 젤리, 음료, 비건(Vegan) 콜라겐 등 콜라겐을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을 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사골은 콜라겐이 가장 많이 함유된 식품으로 2019년 시장 확대가 예상되고 있다.

③ 영양분석표 보다 성분 리스트가 중요

 

영양분석표보다 성분 리스트를 기준으로 식품 선택을 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영양소 기록과 엄격한 식이지침을 따르기 보다는 깨끗한 천연재료로 만든 간단한 성분의 식품이 각광받게 될 것이다.

④ 자가치유능력 촉진

소비자들은 처방전 없이 살 수 있는 약(Over the counter)이나 자가치유능력을 촉진할 수 있는 내추럴 치료방법을 원하고 있다. 버섯, 엘더베리(Elderberry), 마누카 꿀 목 스프레이(Manuka honey throat sprays), 천연 아연 성분(Natural zinc lozenges) 함유 사탕 등 면역체계 향상을 돕는 성분들이 2019년에는 더욱 주목 받을 것으로 보인다.

⑤ 설탕과의 이별

설탕 함량에 대한 관심은 2019년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들은 이전보다 더욱 설탕 섭취를 제한할 것이다.


⑥ 미토콘드리아 최적화를 위해 건강한 지방 섭취

미토콘드리아는 우리 몸에서 포도당을 이용해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세포 속 기관이다. 세포 하나당 평균 200개가 들어있으며,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면 에너지원이 줄어들어 피로가 쌓일뿐 아니라 심장질환, 당뇨, 신경퇴행성 질환이 생길 가능성도 높아진다. 미토콘드리아 역할을 돕기 위한 최고의 방법은 건강한 지방을 섭취하는 것이다. 지방을 연료로 삼았을 때 미토콘드리아는 가장 최적화될 수 있기 때문. 2019년에는 이러한 미토콘드리아의 효능이 더욱 주목받으면서 건강한 지방에 중점을 둔 제품들도 많이 출시될 것이다.

⑦ 블루라이트 막는 루테인(Lutein)

 

스마트폰, 태블릿, 컴퓨터, TV 등에서 방출되는 블루라이트가 망막 손상, 시력 감퇴 등 눈 건강에 해로운 영향을 끼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루테인’성분이 주목받고 있다. 루테인은 망막의 일부분인 황반에 축적되어 해로운 블루라이트를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망막의 건강은 뇌의 나이와도 직결되어 루테인은 뇌 건강과도 연결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루테인 성분이 함유된 제품들은 2019년 눈 건강의 수호자의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⑧ 뉴트로픽스(Nootropics)와 신경가소성(Neuroplasticity)

신경가소성은 인간의 생각과 감정, 행동으로 뇌의 구조와 기능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과학적 원리이다. 신경가소성의 발견으로 최근에는 내추럴한 뉴트로픽스의 출시가 급증하고 있다. 뉴트로픽스는 건강한 사람의 정신 건강을 향상시켜주는 물질을 일컫는다. 뉴트로픽스는 대체로 기억력, 집중력, 창의력, 지능, 의욕증진을 위해 사용되며, 2019년에는 뇌 기능 향상을 앞세운 제품의 출시가 더 많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⑨ 간(Liver) 건강을 위한 보충제

밀레니얼 세대 중 지방간 질환을 앓고 있는 이들이 많다는 충격적인 결과가 발표됐다. 국립보건원(National Institute of Health)에 따르면 미국 성인의 40%가 무알코올성 지방간 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간 지방을 감소시키고 간 건강에 유익한 밀크 시슬(Milk thistle), 베르베린(Berberine), MCT 오일 등이 함유된 건강보충제의 소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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