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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늙어가는 우리 냥이, 어떻게 대처해야 하지
  • 2019.01.07.

[리얼푸드=육성연 기자]#키우던 냥이가 최근 들어 부쩍 자는 시간이 늘어났습니다. 이전보다 항문에 변이 자주 묻기도 하는데요. 혹시 이것이 노령화 징후일까요. 노령화라면 어떻게 대처해야 좋을까요.

‘100세 시대’는 사람에게만 해당되는 사항은 아니다. 수의료 서비스의 발달과 보호자의 인식 변화가 영향을 미쳐 이제는 평균 수명을 훌쩍 넘어 선 개와 고양이가 늘고 있다. 반려동물 고령화시대가 다가온 것이다.

특히 개보다 고양이를 선호하는 변화의 바람이 일본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나타나면서 반려묘 고령화에 대한 관심도 늘고 있다. 혼자서도 잘 지내는 고양이는 건강·환경 관리 등 양육 부담이 적어 1인가구나 노인들이 기르기 수월하다.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지난달 발표한 ‘2017년 동물보호에 대한 국민의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양육 중인 고양이는 232만마리로, 지난 2012년 115만마리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개는 각각 439만마리에서 662만마리로 늘어났다.

품종에 따라 다르지만, 반려동물은 사람의 시계보다 5배 빨라 노화도 빨리 진행된다. 대개 반려묘의 노령화가 시작되는 나이는 9∼10살이다. 일반적으로 동물의 노령화는 행동이나 생리적으로 큰 변화가 일어나므로 특별한 관심과 관리가 필요하다. 집에서 고양이를 기르고 있다면 노령화 징후나 이에 대한 대처법을 미리 알아둘 필요가 있다. 농촌진흥청이 제공하는 퀴즈형식을 통해 자신이 알고 있는 노령화 징후를 다시 한번 확인하고 구체적인 대처법을 알아보자.


①. 나이가 들면서 잠이 줄어든다.

→ X
: 고양이는 노령화가 진행되면서 활기가 떨어지고 잠이 부쩍 많아진다.

②. 식욕이 줄어들어 잘 먹지 않는다.

→ O
: 고양이 역시 사람과 마찬가지로 나이가 들수록 소화력이 약해진다.

③. 그루밍이 급격히 잦아지면서 털에 윤기가 생긴다.

→ X
: 노령화가 시작되면 그루밍도 어려워진다.

④. 점프력이 약해져 높은 곳으로는 올라가지 못 한다.

→ O
: 관절이 약해지면서 눈에 띄게 높은 곳에 오르기 어려워한다. 노령화 징후가 나타나면 보호자는 6개월에 한 번씩 병원에 데려가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⑤. 소화 능력은 오히려 좋아지기 때문에 대소변도 잘 본다.

→ X
: 소화능력이 떨어져 변비도 잘 생긴다.

⑥. 다리가 휘거나 걸음걸이가 변한다

→ O
: 약해진 관절로 다리가 휘거나 걸음걸이가 변하기도 한다. 이 때문에 항문 주변에 변이 묻어있는 모습도 종종 볼 수 있다.

⑦ 대소변 실수가 잦고 항문 주변에 자주 변이 묻는다.

→ O
: 소화가 잘 안되고 이빨이 좋지 않은 노령묘에게는 습식사료를 먹이는 걸 추천한다. 또 각종 질환 예방을 위해 미리 항산화제, 영양제 등을 챙겨주는 것이 좋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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