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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남아 음식이 뜬다…왜?
  • 2019.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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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푸드=고승희 기자] 최근 몇 년 사이 동남아 음식을 향한 세계인의 사랑이 뜨겁다.

데이터 조사 업체 이노바 마켓 인사이트의 조사에 따르면 에스닉 풍미(Ethnic Flavors)에 대한 소비자들의 욕구는 지난해 더욱 커졌으며, 올해에도 엄청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에스닉 푸드는 베트남, 필리핀과 같은 동남아 음식은 물론 한국 음식도 포함된다. 웰빙 트렌드의 확산과 더불어 이국적인 조리법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제공되며 미국인에게도 친근한 음식으로 자리잡았다.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소매업체에서 판매된 에스닉 푸드는 2013년 110억 달러(한화 11조 9735억 원)였으나, 2018년에는 125억 달러(한화 13조 6075억 원)에 달한 것으로 추정됐다. 





해외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가장 ‘핫’한 에스닉 푸드는 필리핀 음식과 한식이다. 필리핀 음식은 2012년부터 구글 검색 빈도가 두 배 이상 증가, 2018년 가장 핫한 에스닉 푸드로 선정되기도 했다.

포브스에서도 2019년 푸드 트렌드 가운데 하나로 한식과 필리핀 음식의 ‘신 맛’을 선정하기도 했다. 포브스는 2019년 한국과 필리핀 요리의 인기로 ‘신 맛’을 내는 요리가 더 많이 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치 타코, 김치 아이스크림과 같은 한식 기반의 퓨전 요리와 필리핀 요리에 많이 쓰는 마리네이드와 각종 소스가 인기를 얻으리라는 관측이다.

동남아 음식의 인기는 국내에서도 상당하다. 외식업계는 물론 가정에서도 동남아 음식은 서서히 자리잡고 있다.

최정관 이노바 마켓 인사이트 한국사무소 대표는 “해외여행이나 인터넷, SNS를 통해 식음료분야도 이미 세계화가 진행돼 소비자들은 이국적인 요리와 음식문화에 관심이 높아졌다”며 “푸드서비스 분야에서는 에스닉 푸드가 확대되고 있고, 동남아시아 요리부터 중동 지역 음식까지 소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SF이노베이션이 운영하는 베트남 음식 전문 브랜드 분짜라붐 매출은 2015년 283억 원에서 지난해 468억 원으로 66%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7개에 불과했던 쌀국수 전문점 에머이는 미쉐린가이드서울에 이름을 올린 이후 지난해 106개로 점포가 늘었다. 이 기간 태국 음식을 기반으로 한 아시아 음식 전문점 생어거스틴의 매출도 상승세를 보였다.

외식업계의 인기는 배달음식으로도 이어졌다. 가정에서 동남아 음식을 시켜먹는 사람들도 늘었다.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는 국내 대표 배달앱 ‘요기요’에서 2018년 새롭게 사랑을 받았던 인기 메뉴를 집계한 결과 동남아 음식이 1위를 차지했다. 동남아 요리의 주문 수는 전년 대비 무려 875%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식업계에서 이어진 인기는 가정으로 이어지고 있다.

농촌진흥청 패널 소비자 자료에 따르면 2010년까지만 해도 케찹과 마요네즈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던 소스류 시장에서 2012년 이후 머스타드, 동남아 소스, 칠리/살사 소스 등의 구매가 증가하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당 연평균 구매액은 2010년 약 4700에서 2017년 9700원으로 늘었다. 쯔유와 스리라차 소스의 상승세가 특히 눈에 띄고 있다.

문정훈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교수는 “스리라치는 칼로리가 없고 느끼한 음식에 뿌릴 때 맛을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어 미국 내에서도 타바스코와 쌍벽을 이루는 핫소스로 부상했는데, 국내에서도 스리라치 소스와 관련 제품이 출시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삼양식품이 지난해 4월 선보인 스리라차 볶음면이 대표적이다.

스리라치는 물론 동남아 풍미를 느낄 수 있는 간편식도 식품업계에서 속속 등장하고 있다. 청정원은 인도, 인도·태국식 정통 커리를 즐길 수 있는 가정간편식(HMR) 제품 ‘월드테이블 커리소스’를 출시하기도 했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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