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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식품 시장 잡으려면 염두할 두 가지
  • 2019.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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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푸드=고승희 기자] 전 세계 식품업계가 각축전을 벌이는 중국 시장이 빠르게 성장 중이다. 중산층 인구와 GDP의 꾸준한 증가, 가파른 도시화로 중국 식품 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 변화무쌍한 시기를 맞고 있다.

아시아 최대 식품 전시회인 중국 상하이 국제 식품 박람회(SIAL CHINA 2019)의 집계에 따르면 중국 식품 시장은 2018년 기준 수출액은 16조 4177억 위안(한화 약 2757조 243억 원), 소매 매출액은 38조 980억 위안(한화 약 6397조 8000억 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GDP의 꾸준한 증가(2018년 기준 6.6%)는 소매 매출액의 증가에 기여했다. 지난해 소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나 상승한 수치로, 2018년 GDP 성장의 70%가 개인 소매자의 구매에서 발생했다.

[사진=2018 시알 차이나]

중국은 그 자체로 거대한 식품 전시장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전 세계 187개국에서 거의 모든 분야의 식품을 수입하고 있다. 지난해 수입액은 14조 874억 위안(한화 약 2365조 7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한국 역시 지난해 삼양 불닭볶음면의 인기에 힘 입어 다양한 식품이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 여러 창구를 활용하고 있다.

현지 전문가들은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 한국의 식품 업체들은 두 가지를 염두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케이트 바 시알 차이나 마케팅 디렉터는 5일 오전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시알 차이나 2019 컨퍼런스에서 “식품 수입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 소비자들이 가장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는 것은 품질과 안전”이라고 강조했다.

시알 차이나의 조사(2017) 결과, 수입 식품을 구매할 때 안전을 고려한다고 답한 중국 소비자는 전체의 41%나 됐다. 품질 역시 39%를 차지, 식품 구매시 중요한 고려 요소라는 점이 확인됐다. 또한 건강과 영양(33%), 브랜드 인지도(33%), 새로운 맛(26%)에 대해서도 까다로운 소비 감성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 식품 생산국의 선호도에서도 이러한 조사 결과가 반영된다. 중국 소비자들의 41%가 수입 식품 생산국 중 호주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케이트 바 디렉터는 “호주산 소고기가 중국 시장에 진출했을 당시 추적 관리제를 통해 소가 자란 환경, 중국으로 오게 된 유통 과정 등을 투명하게 공개해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아졌다”고 말했다.

현재 중국 소비자들에겐 품질 못지 않게 ‘식품 안전성’이 중요한 가치로 부각된 상황이다. 향후 소비자들은 더욱 까다로운 소비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추적 관리제’ 인증업체인 한국씨티티의 홍성주 대표는 “중국 시장에서 추적 관리제는 굉장히 중요한 화두로 떠올랐다”라며 “식품에서 QR코드를 스캔하면 소비자들은 원터치로 정품 인증을 하는 것은 물론 제품, 브랜드, 회사의 정보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에선 상당수의 소비자들이 추적관리제를 활용하고 있다. 한국씨티티에 따르면 중국 소비자 25명 중 한 명의 식품에서 QR 코드를 확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케이트 바 디렉터는 “과거 알레르기 식품을 확인하는 것에 그쳤던 소비자들은 이제 천연이 아닌 원료까지 확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수입 식품 분야는 단백질 기반 식품군이다. 그 중에서도 유제품이 35%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유음료 시장에선 대부분의 중소업체는 퇴출, 현지 대기업과 수입 업체가 고급화 경쟁을 벌이고 있다.

유제품에 이어 와인과 맥주의 수입도 30%에 달했으며, 그 뒤로 과일(29%), 소고기(22%), 견과류(17%). 해산물(13%) 등으로 나타났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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