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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철 해산물 직송’ 수산물 커머스도 뜬다
  • 2019.03.20.
[리얼푸드=민상식 기자] 최근 음료와 빙수, 아이스크림부터 농축수산물 등의 신선식품까지 배달이 안 되는 메뉴를 찾기가 힘들어졌다.

하지만 온라인을 통한 수산물 배송은 도중에 상할 염려가 높다는 이유에서 구매를 꺼리는 소비자가 여전히 많다.

지난달 시장조사업체 오픈서베이가 최근 3개월 내 주요 온라인몰 구매경험이 있는 구매자를 대상으로 ‘온라인에서 구매가 꺼려지는 식료품’을 조사한 결과 수산물(27.6%)이 1순위로 꼽혔다. 

최근에는 당일에 잡은 수산물을 즉시 포장해 배송하는 등 신선 배송서비스가 발전하면서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수산물 온라인커머스 ‘얌테이블’은 산지에 자체 프로세싱 센터를 직접 운영하는 방식으로 수산물을 신선하게 배송한다.

얌테이블은 거제와 통영, 속초, 포항 4곳에 프로세싱센터를 운영하면서, 생산자로부터 직매입한 다양한 품목의 수산물을 가공한 뒤 신속하게 소비자에게 제공하고 있다.

최근 서울 성수동에 대형 센트럴키친도 구축해, 1인용 생선회와 독도새우회, 연어장, 문어숙회, 우럭매운탕 키트, 쉬림프박스 키트 등을 판매하고 있다.

얌테이블은 지난해 벤처투자를 유치한 이후 성장세가 가파르다. 작년 12월 매출 22억원을 달성했는데 이는 6개월 전에 비해 4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올해는 310억원 이상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상현 얌테이블 최고경영자(CEO)는 “투자 이전에는 월 5~6억 이상을 뛰어넘기가 어려웠다”면서“투자를 통해 우수한 인재를 영입하고 충분한 자금으로 고품질의 원재료(수산물 원물)을 매입해 급성장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수산물 온라인 직거래 플랫폼인 ‘해물사관학교’는 중간 유통단계를 줄여 수입ㆍ가공업체와 자영업자를 연결해준다. 직거래 방식으로 유통마진을 대폭 줄여, 상품 가격이 시세 대비 약 30% 저렴하다.

현재 공급자 중심의 수산물 유통구조에서 도매 마진이 약 20~30% 발생하고, 소매까지 이어지면 최대 60%까지 높아진다.

해물사관학교 취급 품목은 각종 새우, 조개, 꽃게, 주꾸미, 낙지 등 냉동 해산물류 200여 가지에 이른다.

특히 수산물 유통 구조가 복잡해 상세한 상품 정보를 얻기 어렵다는 점에 착안해, 원산지, 어획시기 등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또 수산물 손질ㆍ보관ㆍ조리법 등 정보를 영상콘텐츠로 만들어 소비자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 소비자의 수산물 섭취량이 높기 때문에 향후 수산물커머스의 성장세가 더욱 빨라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노르웨이수산물위원회 등에 따르면 2017년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수산물 섭취량은 58.4㎏으로 50.2㎏인 일본을 제치고 전 세계 국가 가운데 1위에 올랐다.

m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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