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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 시알 혁신상 후보 보니…비욘드버거, 아마씨 버거 ‘식물성 단백질’ 대세
  • 2019.04.23.
[리얼푸드=고승희 기자] 전 세계 식품업계의 눈이 ‘차세대 먹거리’로 향하고 있다. 기존의 동물성 단백질을 대체하는 식품들은 현재와 미래 세대를 위한 ‘혁신 식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아시아 최대 식품 박람회인 2019 중국상하이국제식품박람회(이하 시알 차이나, SIAL CHINA)는 23일 오는 5월 열린 시알 혁신상의 결선 제품 10개를 발표했다. 이번 시알 혁신상에는 전 세계에서 184개 제품이 출품, 5명의 국제 식품 산업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사전 심사를 통해 10개 결선 진출 제품을 선정됐다. 


시알 차이나 혁신대회의 유일한 한국인 심사위원인 문정훈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교수는 “혁신 상품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무엇이 새로운가, 그 새로움이 어떤 트렌드를 녹여내고 있는가, 이 새로움이 소비자로부터 반응을 끌어내 시장을 열어갈 수 있는가 하는 점”이라고 말했다.

올해 혁신상 결선 진출제품들을 살펴보면 ‘대체 식품’이 두드러졌다. 기존의 동물성 식품을 대체할 수 있는 식물성 기반의 식품들이 다양한 형태와 종류로 등장했다. 지난 몇 년간 꾸준히 이어온 흐름으로, 올해에는 총 10개 제품 중 4개가 식물성 기반 식품이었다.

전 세계에서 2500만개를 팔아치운 대체육 기업 비욘드미트의 핵심 상품인 ‘비욘드버거’도 마침내 중국에 상륙했다. 비욘드버거는 올해 처음으로 시알 차이나 혁신상의 결선에 진출했다. 심사위원단은 “고단백 채식 햄버거인 비욘드미트는 1회 제공량 당 20g의 식물성 단백질이 들어 있는 100% 식물성 버거라는 점이 높이 평가됐다”고 설명했다.

비욘드미트는 콩과 버섯, 호박 등에서 추출한 단백질로 ‘100% 식물성 고기’를 만드는 스타트업으로, 식물성 소고기, 닭고기, 햄버거 패티, 소시지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비욘드미트의 제품들은 식물성 단백질을 추출한 뒤, 섬유질, 효모 등 여러 식물성 원료와 혼합해 실제 고기와 매우 흡사한 맛과 식감을 구현했다. 또한 코코넛 오일로 고기의 육즙까지 재현했다. 현재 비욘드미트는 커져가는 식물성 대체육 시장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폴란드에서 출시된 채식 버거도 결선 10개 제품에 이름을 올렸다. 후추와 아마씨가 들어간 이 버거는 곡류와 채소로 만들어졌으며, 15분 안에 조리가 가능하다. 고기가 들어가지 않은 채식 레시피와 세련된 포장이 혁신식품 결선 진출 배경이다.

식물성 단백질을 주성분으로 하는 다양한 대체음료나 대체식도 시알 혁신상의 결선에 진출했다. 국내 식품회사인 푸드스트리에서 선보인 리얼죽 4종은 식물성 기반의 레시피로 만들어진 대체식으로 바쁜 현대인의 편의까지 고려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태국에서 출품한 율무 음료도 비건들을 위한 식물성 음료인데다 콜레스테롤과 글루텐이 들어가지 않은 건강식이라는 부분이 선정 이유로 꼽혔다.

이밖에도 터키에서 출품된 벌꿀 헤이즐넛 페이스트, 스위스의 네스프레소 기계용 육류 수프, 중국에서 출품한 우유 미네랄이 들어있는 청량음료, 채소칩, 아보카도 아이스크림, 프랑스의 유기농 야채 파스타가 결선에 진출했다.

2019년 시알 혁신상의 최종 1, 2, 3위는 오는 5월 14일 오후 시알 차이나에서 발표된다. 결선 진출 제품은 캐나다(토론토ㆍ몬트리올), 중국, 인도네시아, 프랑스, 중동에서 개최되는 모든 시알 네트워크 전시회에서 ‘월드 챔피언 투어’ 전용 구역에 제품을 전시, 전 세계 식품업계 바이어와 만날 수 있는 특별한 혜택을 누린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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