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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지않는 ‘지방’의 인기…‘케토제닉’의 장점을 살려라
  • 2019.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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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푸드=고승희 기자] ‘저탄수화물 고지방’ 섭취를 기반으로 하는 케토제닉(ketogenic) 식단의 인기가 식을 줄을 모른다.

포브스는 올초 미국 영양사협회가 꼽은 식품 트렌드 가운데 하나로 ‘케토제닉 식단’을 꼽았다. 탄수화물 대신 지방의 섭취를 늘려, 간에 저장된 지방을 몸의 주요 원료로 활용하는 방식의 케토제닉 식단의 인기로 식품업계도 변화를 맞으리라는 전망이었다.

케토제닉 다이어트는 지방의 섭취를 늘려 신체가 ‘케토시스’(Ketosis) 상태에 머무르도록 하는 방식으로 식단을 짠다. 지방을 70~75%, 탄수화물을 5~10%, 단백질을 20~25%로 섭취한다. 간질, 치매, 당뇨병 예방 및 염증성 질환에 효능을 보인다. 케오제닉 식단이 주목받은 것은 특히 단기간 체중감량에도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식품 조사기관 폴록 커뮤니케이션이 소비자 13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식품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체중 감량이 가능한 식단을 선호하며 탄수화물과 곡물, 설탕 섭취를 줄이고 있는 추세다.

현재 북미 지역의 식탁은 ‘케토제닉’ 식단이 지배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미국 홀푸드마켓에서도 2019년 식품 트렌드 가운데 하나로 ‘지방 식품’을 꼽으며 새로운 제품들에 주목했다.특히 최근엔 이전의 지방과는 달리 식물성 지방과 보다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생산된 지방 식품이 주목받고 있다.

이전과의 차별점이라면 최근의 ‘지방’ 식품은 케토 식단의 장점을 활용한 이른바 ‘케토 프렌들리’(Keto Friendly) 제품이라는 점이다.

■ 주목받는 ‘케토 프렌들리’ 식품들


케토제닉 식단의 인기로 주목받는 지방 식품으로는 ‘기 버터’가 대표적이다.

기버터는 인도에서 유래한 지방으로, 이 지역에선 수천년 간 버터 대신 기버터를 사용했다. 목초를 먹인 소에서 얻는 기버터는 최근 몇 년 사이 기존의 버터를 대체하는 건강한 버터로 주목받고 있다. 이른바 ‘버터의 왕’으로 불리고 있다.

기버터는 무가염 버터를 끓여 물을 증발시킨 뒤 정제해 만든다. 순수 지방 성분이 99~99.52%에 달해 일반 버터보다 칼로리가 높다. 일반 버터 한 스푼은 102㎉이지만, 기버터 한 스푼은 120㎉에 달한다.

기버터에는 포화지방은 물론 불포화지방과 리놀렌산이 들어있다. 일부 연구에선 이 성분들을 통한 기버터의 건강상 이점을 밝히기도 했다. 아유르베다 학회지 AYU에 실린 연구 논문에선 매일 기버터 60㎖를 일주일간 섭취한 그룹은 혈중 콜레스테롤과 지방(트리글리세라이드 및 인지질) 수치가 감소해 심장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국제학술지 ‘건강과 질환의 지질’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기버터에 들어 있는 리놀렌산이 간과 혈액에서 항산화 물질 수치를 높인다는 점이 확인됐다. 

케토제닉 식단에서 빠질 수 없는 ‘MCT 오일’도 주목받고 있다.

MCT(Medium-chain Triglyceride) 오일은 중쇄지방산으로 알려진 포화지방산의 한 종류다. 코코넛오일의 지방에서 50% 이상 추출되는 식물성 오일로, 스무디나 방탄 커피, 샐러드 드레싱에 주로 사용한다.

MCT 오일이 인기를 모은 것은 체중 감량 효과가 뛰어나다는 점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MCT 오일은 우리 몸이 포만감을 느끼게 하는 펩티드YY와 렙틴 호르몬 분비에 도움을 줘 식이 조절 효과가 있다. MCT 오일은 코코넛 오일에서 유래하지만 코코넛 오일보다 체중 감량 효과가 더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다.

최근 전 세계 식품업계에선 MCT 오일로 만든 케토 영양바나 스낵들이 출시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그 흐름이 나타났다. 커피전문점 탐앤탐스는 무염 버터와 MCT 오일을 넣은‘빠다커피’를 MD상품으로 판매했으며, 편의점 GS25에서도 방탄커피를 만들 수 있는 ’케토제닉 메이트팩‘을 선보였다.

코코넛 버터도 몇 해 전부터 유행하기 시작한 동물성 버터 대체제다. 코코넛 버터는 열대 지방의 ‘땅콩버터’라고 불릴 만큼 흔한 식물성 지방이다. 상온에선 고체이지만, 가열하면 액체가 되고, 은은한 코코넛 풍미가 일품이다. 

코코넛버터는 코코넛을 통해 만들어지며, 한 스푼당 약 10g의 포화지방, 2의 식이섬유가 들어있다. 코코넛버터는 기존의 버터를 대신하는 빵이나 토스트에 곁들이면 좋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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