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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명 식당ㆍ커피하우스 ‘토큰 이코노미’ 확산
  • 2019.06.05.
[리얼푸드=민상식 기자] 지난 1일부터 유명 요리사인 최현석, 오세득 셰프의 식당에서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암호화폐 결제가 가능해졌다.

푸드 기반 블록체인 프로젝트 ‘힌트체인(Hintchain)’의 자체 암호화폐인 힌트(HINT)를 이용한 결제를 통해서다.

최현석 요리사 [힌트체인 제공]

최현석, 오세득 셰프 식당의 경우 암호화폐 결제를 이용한다는 사전 전화예약 후 방문하면 힌트 사용이 가능하다. 1힌트는 100원으로 책정됐다.

힌트체인 측은 “파트너사들이 힌트 토큰의 장기적인 가치에 공감해줬고, 실사용처가 확대될 때까지 해당 구조를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면서 “가격이 일정 가격에 도달할 경우에는 협의를 통해 100원 이상의 가격으로 상향 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암호화폐를 활용하는 가맹점들은 다양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토큰을 매개로 오프라인 매장으로 유저를 방문하게 하는 유입효과와 매출 증대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또 소비자의 구매ㆍ리뷰ㆍ취향 데이터 등이 담긴 푸드 빅데이터를 구축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지난달에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서 블록체인 정보교류 공간인 ‘후오비 블록체인 커피하우스’가 문을 열었다.

암호화폐 거래소 후오비코리아가 달콤커피와 함께 만든 이 공간은 국내 블록체인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정보교류의 장으로 활용된다. 중국 최초의 카페형 창업 인큐베이터인 처쿠카페처럼 블록체인 스타트업 창업의 요람이 되겠다는 것이다.

후오비 블록체인 커피하우스 [후오비코리아 제공]

후오비 블록체인 커피하우스에서는 식음료도 암호화폐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결제전문 업체 다날의 암호화폐 결제 플랫폼 페이프로토콜에서 발행한 페이코인(PCI)을 통해 식음료 결제가 가능하다.

특히 이달 중으로 암호화폐로 음식값을 결제하는 대형 외식공간 ‘레귤러식스’가 서울 강남구에서 개점하면, 국내 ‘토큰 이코노미’ 생태계 구축이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토큰 이코노미란 보상 시스템 기반의 디지털 지급ㆍ결제 등의 경제 생태계를 뜻한다.

글로벌 식품기업들도 토큰 이코노미를 주목하고 있다. 대형 커피 체인점인 스타벅스는 암호화폐 결제 스타트업 플렉사가 개발한 ‘스패든’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를 통해 비트코인ㆍ이더리움 등 암호화폐 결제를 제공할 예정이다.

정지웅 힌트체인 대표는 “푸드 산업에서 소비자 중심의 실생활 토큰 이코노미를 고민해오고 있다”면서 “블록체인은 다들 너무 먼 미래라고 생각해왔지만, 실생활에서 가치를 주는 실생활 블록체인 프로젝트의 중요성이 최근 부각되고 있다”고 밝혔다.

m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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