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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위에 면역력 떨어지면서 ‘대상포진’ 위험 증가
  • 2019.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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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로나 무리한 야외활동 피해야
-규칙적인 생활과 적당한 휴식 좋아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날씨가 더워지면 신체가 급격한 기온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에너지를 과도하게 사용하면서 면역력이 떨어지게 된다. 면역력이 저하되면 각종 질병에 걸리기 쉬운데 대상포진도 그 중 하나이다. 대상포진은 특별한 계절적 요인이 있는 질환은 아니지만 기온이 오를수록 환자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대상포진은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몸 속(신경절)에 잠복해 있다가 면역력이 약해지면 활성화되면서 발생한다. 대개 어릴 때 수두에 걸린 적이 있는 사람에게서 발생하는데 50대 이상에서 흔히 생겨 노인성 질환으로 인식돼 왔다. 하지만 요즘은 스트레스가 많은 젊은 층까지 확산되고 있다. 대상포진의 증상으로는 전신권태감, 발열과 오한이 있을 수 있고 속이 메스껍고 배가 아프며 설사가 나기도 한다.

특징적 증상인 피부 발진은 심한 통증이 먼저 생기고 3-10일이 지난 후 나타나는 것이 일반적이다. 발진이 먼저 생기거나 발진 없이 통증만 있는 경우도 있다. 때문에 수포가 나타나기 이전에는 신경통, 디스크, 오십견, 요로결석, 늑막염 등으로 오인하기 쉽다.

이중선 을지대학교병원 피부과 교수는 “대상포진으로 인한 통증은 정도가 매우 심하다”며 “바늘로 콕콕 찌르는 듯한 아픔, 전기가 오는듯한 찌릿찌릿함, 망치로 얻어맞는 느낌 등의 고통으로 흔히 분만통, 요로결석 등과 더불어 가장 극심한 통증 중 하나로 꼽힌다”고 말했다.

대상포진에 의한 후유증과 합병증도 주의해야 한다. 발진 등의 증상이 주로 몸의 한쪽에만 나타나는 대상포진은 얼굴 주위에 생기면 얼굴 한쪽이 마비되기도 하며 눈에 생기면 안구에 흉터를 남겨 시력 장애를 초래할 수 있다. 또 골반 부위에 생기면 방광 부위 신경을 손상시켜 소변을 보는 것이 힘들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피부 병변은 2-4주가 지나면 흉터나 색소침착을 남기고 치유된다. 그러나 통증은 물집이 사라져도 계속 남아 있으며 잘 치료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발진과 물집 그리고 딱지가 모두 떨어져 나간 후 피부가 완전히 정상으로 돌아와도 통증이 계속 지속되기도 한다. 특히 몸이 허약한 노인의 경우 신경통처럼 통증이 계속되기도 하는데 이를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라 한다.

대상포진은 일찍 치료할수록 치료 효과가 좋아 피부 병변 발생 후 72시간 이내에 항바이러스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발병 즉시 휴식 및 안정을 취해야 하며 상처에는 자극성 강한 반창고를 붙이기보다는 항생제가 포함된 거즈를 사용한다. 대상포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규칙적인 생활과 적당한 휴식이 필수다. 과음, 과식, 과로를 피하고 정기적인 운동과 균형 잡힌 식사로 안정적인 생활을 유지해야 한다.

이 교수는 “특히 대상포진은 면역력이 떨어질 때 찾아오기 때문에 더위에 지치지 않도록 과로나 무리한 야외활동을 피하는 게 최선의 예방책”이라고 말했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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