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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높아진 수온 ‘비브리오패혈증’ 주의보…어패류ㆍ생선 날 것 섭취 말아야
  • 2019.06.20.
-수온 높아지며 해산물로 인한 비브리오패혈증 위험
-식약처, 비브리오패혈증균 예측시스템 구축 운영

[사진설명=여름철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을 위해서는 어패류는 날 것으로 먹지 말고 반드시 익혀 먹어야 한다. 연합 제공]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기온상승으로 인해 수온이 높아지면서 ‘비브리오패혈증’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을 위해 어패류 등 해산물은 날 것으로 먹지 않아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는 여름철 비브리오패혈증균 감염사고 예방을 위해 사물인터넷(IOT)에 기반한 ‘비브리오패혈증균 예측시스템’을 활용, 수산물 비브리오 안전관리를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비브리오패혈증균 예측시스템은 기상청, 국립해양조사원 등 관계기관이 실시간 측정‧보유하고 있는 비브리오패혈증균 발생 환경인자(바닷물 온도와 염도)와 질병관리본부의 과거 검출이력정보 등의 상관관계를 분석해 발생 가능성을 4단계(관심, 주의, 경고, 위험)로 예보하는 시스템이다. 식약처는 이 시스템을 이용해 여름철 비브리오패혈증균 발생 우려가 높은 ‘경고’ 이상 지역의 바닷가 항‧포구 주변 횟집 등 수산물 취급업소를 대상으로 위생점검 및 수족관 물 검사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비브리오패혈증균은 그람음성 호염성세균으로 어패류 섭취나 바닷가에서 상처부위를 통해서 감염된다. 균에 감염되면 건강한 사람에서는 복통, 구토, 설사, 피부부종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하지만 만성 간질환자, 알코올 중독자, 당뇨병 환자 등 기저 질환자를 포함한 고위험군은 질병 발생률이 높고 치사율도 50%까지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정진원 중앙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비브리오패혈증에 걸리면 오한, 발열, 설사, 복통, 하지 통증, 물집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며 “기저 질환자 등 면역력이 약한 고위험군은 치사율이 높아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비브리오패혈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패류를 날것으로 먹는 것을 피하고 85℃에서 1분 이상 충분히 가열한 뒤 섭취해야 한다. 어패류는 수돗물로 2∼3회 깨끗이 씻고 횟감용 칼과 도마는 반드시 구분해서 사용한다. 식약처는 “사용한 조리 기구는 깨끗이 씻어 열탕 처리해 2차 오염을 예방해야 한다”며 “또 상처가 난 사람은 오염된 바닷가에 들어가는 것을 삼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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