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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더위, 세균 주의보 ②] 침구류에 사는 '집먼지진드기', 천식·알레르기 위험↑
  • 2019.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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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한 날씨에 집먼지진드기 번식 가능성 높아
-침구류·옷은 삶은 뒤 햇볕에 말리는 것이 좋아
덥고 습한 날씨에는 집먼지진드기가 서식하지 못하도록 침구류를 빨아 햇볕에 말리는 것이 좋다.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알레르기 비염이 있는 주부 강모(38)씨는 보통 봄에 비염 증상이 심한데 최근에도 증상이 심해진 것을 느끼고 있다. 특히 자고 일어났을 때 재채기와 콧물이 심해 몇 분 간은 아무 일도 할 수 없을 정도다. 아무래도 잘 때 접촉하는 침구류에 의한 것 같아 강씨는 침대커버와 이불을 빨아 햇볕에 바짝 말렸다. 이후에는 증상이 좀 나아진 것을 느꼈다.

더위와 습한 날씨로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환경이 되면서 천식이나 알레르기 질환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침구류나 옷에 서식하는 집먼지진드기는 이런 질환을 유발하는 주된 원인이기 때문에 침구류와 옷은 자주 세탁하는 것이 필요하다.

알레르기 질환의 주된 원인 중 하나인 집먼지진드기는 땀을 흘려 눅눅해진 이부자리에서 번식하기 쉽다. 이런 집먼지진드기는 비염과 같은 알레르기 질환과 천식 등의 위험을 높인다.

알레르기성 천식은 기관지가 좁아져서 호흡곤란, 기침, 쌕쌕거리는 숨소리 증상이 반복해 나타나는 대표적인 알레르기 질환이다. 알레르기는 정상에서 벗어난 반응 즉 과민성 염증반응을 의미하며 알레르기 천식은 기관지가 일반적인 자극에 과민해져서 생기는 기관지염이다. 과민해진 기관지는 알레르기 원인 물질과 접촉하거나 감기에 걸리면 기침이 나고 쌕쌕하는 소리와 함께 호흡곤란이 나타난다. 원인 물질이 주위에서 사라지면 증상이 사라지는 것이 보통이다.

천식 환자 개개인에 따라 과민하게 반응하는 원인 물질에는 많은 차이가 있다. 박중원 연세의대 알레르기내과 교수는 "그럼에도 가장 흔한 원인물질은 집먼지진드기"라며 "국내에서는 일반 가정의 80%이상에서 집먼지진드기가 검출된다"고 말했다.

한편 주로 봄철 꽃가루로 인해 증상이 심해지는 알레르기 비염도 여름이라고 안심할 수 없다. 알레르기 비염의 주된 원인이 되는 집먼지진드기는 계절을 타지 않기 때문이다. 알레르기 비염은 종종 견디기 힘들 정도로 계속되는 재채기, 물처럼 흐르는 콧물, 반복되는 코 막힘, 코 가려움증이 주요 증상이다. 봄철에는 주로 나무들의 꽃가루가, 초여름에는 잔디 꽃가루, 가을에는 잡초 꽃가루가 원인이다. 다만 집먼지진드기와 개나 고양이 등 애완동물의 비듬은 일년 내내 증상을 악화시키는 원인이다.

이런 집먼지진드기를 없애거나 줄이기 위해서는 침구류와 옷을 자주 세탁하고 잘 말려야 한다. 김영식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햇볕이 난 후 땅의 습기가 어느 정도 가신 뒤 침구류를 바깥에 널어서 말리고 마르면 나무막대기로 두드려 먼지나 진드기 같은 것을 털어 내야 한다"며 "또한 집먼지진드기를 줄이기 위해 반드시 진공청소기를 사용하고 침구, 옷, 커튼 등은 빨래 할 때 더운 물에 삶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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