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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덥고 습할 때 심해지는 아토피, 가벼운 운동 후 목욕이 좋아
  • 2019.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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덥고 습한 날씨로 아토피 증상 심해져
에어컨 쐬면 땀구멍 닫혀 열 발산 막아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온도와 습도가 높아지는 날이 계속되면서 피부 질환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아이들은 어른에 비해 열이 많고 체내에서 열을 잘 조절하지 못해 피부 질환을 앓기 쉽다. 특히 아토피를 앓고 있는 소아라면 여름철 주의가 필요하다.

아토피성 피부를 가진 아이는 대개 건조한 피부 상태를 보이기 때문에 습도가 높은 여름철에는 증상이 덜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피부를 보호하는 본래 기능이 약하기 때문에 뜨거운 햇살이나 분비되는 땀으로 증상이 더 악화될 수도 있다.

습하고 더운 날씨에 피부가 가렵고 빨갛게 부으며 진물이 나는 증상을 보이는 아이들이 있다. 이런 피부는 습기에 노출되면 땀띠나 습진을 동반하고, 가려워서 손으로 긁게 되어 농가진(염증성 피부 감염)이 생기기 쉽다. 이런 증상을 ‘습열형 아토피’ 라고 한다. 이런 경우 피부 전체가 습한 것이 아니라 진물이 나고 습진이 있는 부위만 습하고 끈적끈적하고, 그 외의 피부는 오톨도톨 닭살 모양을 보이며 건조다.

이런 습열형 아토피 피부는 과도한 습기에 노출되는 것을 피하고, 속의 열을 밖으로 발산해 피부 전체가 건조해지지 않고 자극으로부터 피부가 과민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무작정 아이의 피부를 차고 건조하게 만들어서는 안되고 속의 열을 발산시켜 몸 속에 습기가 쌓이지 않도록 순환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에어컨 바람을 쐬면 피부가 땀구멍을 닫아버려 속의 열이 발산할 수 없다. 이 열이 쌓이면 피부가 더욱 건조해지고 외부 자극에 더욱 과민해진다. 오보람 용인동백 함소아한의원 원장은 “가벼운 운동으로 땀을 흘리게 하여 열을 발산시키고 바로 씻겨주는 것이 가장 좋다”며 “또한 씻고 난 후에는 물기를 닦고 바로 보습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토피 습진 부위의 상처가 물이 닿았을 때 심하게 따갑지 않다면 피부 수분을 뺏기 쉬운 샤워보다는 10분 정도 가볍게 하는 통목욕이 피부 순환을 촉진하고 체내 열과 습기를 발산하는 데 좋다.

더운 날씨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실내에서 에어컨을 켜야 한다면 차고 건조한 공기로 인해 피부가 쉽게 건조해지지 않도록 피부 속 윤기를 채워주고 속열을 풀어주는 것이 필요하다.

피부를 윤택하고 촉촉하게 만들어주는 데 좋은 음식은 수박, 참외 같은 여름 과일과 열을 식혀줄 수 있는 상추, 치커리 등 씁쓸한 맛이 나는 잎채소다. 오 원장은 “과일과 채소를 자주 섭취하게 하고, 냉방중인 실내에서는 차고 건조한 공기가 직접 피부에 닿지 않도록 통풍이 잘 되는 가벼운 겉옷을 입힌다”며 “아이가 생활하는 실내 온도는 외부와 5도 이상 차이가 나지 않도록 하고 습도는 50~60%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피부가 자극을 받지 않는 환경”이라고 말했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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