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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강한 생활방식, 치매 위험 ⅓로 줄인다”
  • 2019.07.21.
19만6383명의 64살, 8년 간 연구결과
금연ㆍ하루 0.473ℓ 이내 음주
야채ㆍ과일ㆍ생선 적당히 섭취
가공육류ㆍ붉은 고기는 제한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건강한 생활방식을 통해 치매에 걸릴 위험을 3분의 1 가량 줄일 수 있다는 새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영국 BBC방송이 최근 보도했다. 20만명 가까운 사람들 대상으로 이뤄진 이번 연구결과는 건강한 생활방식을 갖는 것만으로도 치매에 걸릴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알츠하이머협회 국제회의에서 발표된 이번 연구는 약 8년 간 19만6383명의 64살 성인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사람들의 DNA를 분석해 이 병이 발병할 수 있는 유전적 위험을 평가했다.

연구 결과, 만일 고위험 유전자를 갖고 태어나서 건강하지 못한 생활방식을 했다면 1000명 당 18명의 치매환자가 있었겠지만, 위험 부담이 큰 사람들이 건강한 생활습관을 갖고 있다면 연구기간 동안 치매환자 수가 11명으로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작아 보일 수 있지만, 그것은 60대 중반이 치매에 대해 비교적 젊기 때문이라고 연구진은 밝혔다.

연구원들은 사람들에게 운동, 식습관, 흡연, 음주 등을 토대로 건강한 생활양식에 대한 점수를 매겼다.

우수한 점수를 받은 경우는 흡연을 하지 않고, 맥주는 하루에 1파인트(0.473ℓ) 이내에서 즐겼다. 또 하루에 과일과 야채 3인분 이상이 포함된 균형잡힌 식단을 먹고, 일주일에 두번 생산을 먹고 가공 육류는 거의 먹지 않았다.

반면, 건강하지 않은 경우는 정기적으로 담배를 피우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들이었다. 이들은 맥주를 하루 최소 3파인트(1.419ℓ) 이상 마시고, 일주일에 3끼 미만의 과일과 야채를 섭취했다. 아울러 가공육류와 붉은 고기를 주 2끼 이상 섭취했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데이빗 리웰린 박사는 “치매의 가족력을 우려하는 경우가 있지만, 그것은 중요하지 않다”며 “이번 연구는 건강한 생활방식으로 바꾼다면 여전히 치매 위험을 크게 낮출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알츠하이머협회의 피오나 카라거는 “영국에서 3분마다 한 사람이 치매에 걸릴 위험을 줄이는 방법을 아는 것은 더 이상 중요하지 않다”며 “샐러드바를 먹고, 칵테일을 흉내 내며, 운동복을 입으라”고 조언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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