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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건강 365] 여성에 많은 ‘과민성대장증후군’…생활습관 개선으로 호전 가능
  • 2019.08.01.

갑작스런 복통과 설사를 일으키는 질병은 다양하지만 특별한 이상을 찾을 수 없는 질병중 하나는 바로 과민성대장증후군입니다. 남성에 비해 여성이 많이 가지고 있는 과민성대장증후군은 일종의 기능적 소화관 이상으로 대장의 기능 이상을 찾을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만성적이고 반복적으로 복통을 느끼거나 변비, 설사 등의 증상이 반복되는 것을 말합니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은 복통에서부터 시작합니다. 복통의 위치는 환자에 따라 매우 다양하며 때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통증도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날 수 있고 스트레스나 식사에 의해 악화될 수 있으나 대개 이러한 증상은 배변 후 호전되며 통증으로 인한 영양 장애나 수면 방해는 일어나지 않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다른 중요한 증상인 배변 습관의 변화는 일반적으로 청소년기 후에 시작되고 변비와 설사가 반복되는 것이 가장 흔한 증상입니다. 변비는 처음에는 간헐적으로 나타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심해져 지속적인 변비로 변화하며 약물에도 반응하지 않게 됩니다. 설사는 대부분 물 같은 설사는 아니고 적은 양의 묽은 변의 모습을 띄며 설사 전에 매우 긴박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은 만성적인 병이기 때문에 완치가 힘들지만 자신에게 맞는 치료와 함께 생활 습관을 개선한다면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하며 증세를 호전시킬 수도 있습니다.

특히 스트레스를 받으면 증세가 심해지는 경우가 많으며, 장 기능의 활성화를 위해 적당한 운동과 규칙적인 식생활을 통해 장에 부담을 줄이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이와 함께 변비 증상이 있는 경우 섬유소가 많이 든 음식을 먹는 것이 좋으며 지방질의 음식 섭취를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러한 생활습관의 개선과 함께 약물치료를 병행할 수 있는데 약물은 대장 운동을 조절하기 위해 사용됩니다. 약물 치료의 경우 심한 복통이나 배변 습관의 변화, 복부 팽만의 증상 등에 치료를 하여 장운동을 정상화 시켜 증상을 개선시키며 지속적인 치료가 중요합니다.

〈도움말: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소화기내과 구자설 교수〉

김태열 기자/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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