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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적색육 → 백색육 바꿨더니…유방암 위험률 ‘뚝·뚝’
  • 2019.08.08.
미국 연구팀은 쇠고기 등 적색육에서 백색육 닭고기로 바꾸는 것만으로도 유방암 위험이 낮아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해 눈길을 끌고 있다. [헤럴드경제 모바일섹션]

[헤럴드경제=이운자 기자] 쇠고기, 돼지고기, 양고기 등과 같은 적색육에서 백색육인 닭고기로 바꿔 섭취하면 유방암 위험이 낮아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국립 환경보건과학연구소(NIEHS)의 데일 샌들러 박사 연구팀이 전국 여성 4만2012명을 대상으로 평균 7년6개월에 걸쳐 육류 섭취량과 유방암 발생을 추적 조사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7일 보도했다. 이 가운데 1536명이 조사 기간에 유방암 진단을 받았다.

전체적으로 적색육 섭취량 상위 25% 그룹이 하위 25% 그룹에 비해 유방암 발생률이 23%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백색육인 닭고기 섭취량이 가장 많은 그룹은 가장 적은 그룹보다 유방암 발생률이 15% 가량 낮았다.

적색육을 먹다가 백색육인 닭고기로 바꾼 그룹은 유방암 위험이 무려 28%나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육류의 종류만 바꿨을 뿐 전체적인 육류 섭취량에는 변함이 없었다.

연구팀은 해당 연구 결과가 인종, 생활수준, 비만, 운동, 음주 등 유방암과 관련된 다른 변수들을 고려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 암 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Cancer) 최신호(8월 6일자)에 실렸다.

yi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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