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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얼려 먹어도 좋은 식품은 따로 있다
  • 2019.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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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푸드=고승희 기자] 신선한 과일과 채소는 냉장실에 보관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냉동 보관을 할 경우 얻어지는 이점도 많다.

냉장이나 실온에서 보관하면 보존기간이 짧아 금세 버려지는 경우가 많지만, 냉동 보관할 때엔 식품을 보다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다. 게다가 일부 과일과 채소는 냉동 보관할 때 맛과 영양이 더 좋아진다.

미국 농무부(USDA)에 따르면 냉동과일은 최대 6개월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다. 냉동 상태의 채소가 맛과 영양 성분이 유지되는 기간은 6주. 완벽하게 밀봉해 보관한다면 최대 3개월 까지도 품질이 보장된다.

▶ 콩=콩은 얼려 먹으면 영양 성분이 더 풍부하고 오래 보존되는 대표적인 식재료다.

영국 셰필드할람대 식품혁신센터에서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콩과 같은 과일이나 채소를 수확 직후 냉동보관하면 비타민과 미네랄이 거의 그대로 보존되지만, 수확 이후 상온에 보관하면 보관하면 영양이 손실된다.

콩의 한 종류인 생두를 7일 동안 저장고에 보관하면 비타민C가 77% 손실됐으나 냉동 보관할 경우 비타민의 손실률이 거의 없었다. 또한 얼린 콩으로 요리하는 것이 신선한 콩으로 요리하는 것보다 비타민A 손실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북서부체리협회 제공]

▶ 체리=여름 과일 체리 역시 얼려먹어도 좋은 식품이다. 국내에서 수입되는 체리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미국 북서부 체리는 8월이 지나면 수확이 끝이 난다. 다양한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체리를 더 오래 먹기 위해서는 씨를 빼고 냉동 보관하는 방법이 있다. 체리에 풍부한 안토시아닌과 멜라토닌과 같은 영양 성분은 냉동 상태에서도 변화 없이 유지된다.

최근 이스라엘 카멜의료센터의 연구팀은 모유속 멜라토닌이 동결 후 해동 상태에서 최대 24시간 동안 안정적이었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2002년 호주 시드니 뉴사우스 웨일즈 대학교 연구팀의 연구자료에서도 과일의 천연색소인 안토시아닌은 동결했을 경우 생과와 비교해 함량과 활성화 효능에서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두부= 콩으로 만든 건강식품 두부 역시 얼려 먹으면 좋은 대표적인 음식이다.

두부는 수분이 많은 식품이다. 두부를 얼리면 다량 함유된 수분이 얼어 식품 표면에 구멍이 생기며 크기가 작아진다. 이 구멍을 통해 수분이 빠진 두부는 밀도가 높아져 단백질과 같이 입자가 큰 영양소가 빠져나가지 못하고 응축된다.

생두부의 단백질 함량은 100g당 7.8g인 반면, 얼린 두부는 무려 6배 가량 증가한 50.2g이다. 얼린 두부를 요리할 때는 전자레인지에 3~4분 정도 가열한 뒤 상온에서 해동한 후 조리하면 된다.

▶ 블루베리=현대인을 위한 슈퍼푸드로 꼽히는 블루베리는 비타민과 미네랄은 물론 항산화물질인 안토시아닌이 풍부하다.

블루베리는 상온에서 보관할 경우 햇빛으로 인해 비타민이 빠져나갈 수 있다. 블루베리의 다양한 영양소를 그대로 가져오기 위해서는 냉동실에 보관해 얼려 먹는 것이 좋다. 미국 사우스다코타 주립대학교 식품학과 연구진은 지난 2014년 신선한 블루베리를 수확 즉시 냉동 보관할 경우, 대표적 항산화 물질인 안토시아닌의 농도가 더 증가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 딸기=딸기는 사시사철 구할 수 있어 냉동 상태로 보관하는 경우가 거의 없는 과일이다. 하지만 딸기를 냉동 보관하면 장기간 섭취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잼이나 주스로 만드는 등 식재료로서의 활용도도 높아진다.

게다가 냉동 딸기는 신선 딸기와 비슷한 수준의 영양소를 가지고 있다. 체코에서 진행된 연구에 따르면 수확 이후 빠르게 냉동한 딸기는 유통기한이 늘어나는 것은 물론 신선 딸기의 영양 성분이 그대로 유지된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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