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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건강 365> 일상생활을 방해하는‘이석증’
  • 2019.08.15.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이석이란 일종의 칼슘 부스러기인데, 이것이 떨어져 몸의 회전과 가속을 느끼는 세반고리관으로 잘못 들어가 심한 어지럼과 구역, 구토, 안진(눈의 움직임)등을 유발하는 것을 이석증이라고 부릅니다.

이석은 세반고리관 중 후반고리관에 들어가는 경우가 가장 많은데, 이 경우 눕거나 일어날 때 어지럼증을 느끼고 안진과 같은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외에도 수평반고리관의 경우에는 돌아 누울 때 고개를 돌릴 때 심한 어지럼이 생기고 눈이 좌우로 움직이는 수평성 안진이 나타나게 됩니다.

이석이 떨어져 나오는 이유는 특별한 원인이 없습니다. 외부의 충격을 받거나 거꾸로 하는 자세를 심하게 하면 떨어져 나오기도 하고 노화나 칼슘대사장애 그리고 골다공증과 관련이 있습니다. 또한 장기간 침대생활을 하거나 움직임이 많지 않은 어르신의 경우 이석이 잘 생길 수 있습니다. 귀 관련 질환을 앓은 이후에도 많이 발생합니다.

이석증은 외래에서 간단하게 검사하는데, 보통 비디오 안진검사를 통해 진단합니다. 검사기를 눈에 씌우고 다양한 자세로 환자를 눕혀놓은 후 눈의 움직임을 관찰하는 검사입니다.

대게 자연 치유되는 경우가 많지만 급성기에는 약물치료를 하기도 하며 세반고리관으로 이석이 잘못 빠졌을 경우에는 이석치환술이나 이석습성화방법으로 치료하게 됩니다.

식사와 생활습관의 개선을 통해 증상을 완화하기도 합니다. 염분 섭취를 줄이고, 정기검진에서 고혈압이 있다면 조절이 필요합니다. 과음과 과로를 피하고 커피, 콜라, 담배 등 신경자극 물질은 자제해야 합니다. 급성기에 처방받는 어지럼 조절 약은 장기적으로 복용하게 되면 의존성이 생기니 반드시 의사의 지시에 따라서 복용해야 합니다.〈도움말: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이비인후과 임기정 교수〉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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